중구, 관광특구 지원 대책 마련 절실하다
중구, 관광특구 지원 대책 마련 절실하다
  • 편집부
  • 승인 2009.09.0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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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위한 실질적 정책 필요, 수십만 관광객은 중구의 자원이다
중구에 관광특구가 생긴 지 어느 덧 9년이 흘렀다.
처음으로 관광특구가 지정된 시기는 지난 2000년도였으며 이 당시에는 명동과 남대문·북창동이 먼저 관광특구로 지정됐었다. 그때 당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을 받았으며 그 후 2년 뒤인 지난 2002년도에 서울시로부터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를 지정받았다.
지금은 관광특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제는 어디서든지 유사한 특구를 지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예전에는 관광특구로만 지정되면 통금시간과 금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서울에만 해도 각 자치구별로 웬만한 특구는 하나씩 지정을 받아 관광특구나 문화특구가 범람하고 있다.
이런 특구들의 전반적인 지원은 서울시에서 조례로 제정하여 하고 있으나 그 지원 명목들은 실질적으로 해당지역에서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중구만 해도 그렇다. 중구에는 명동·남대문·북창동 관광특구와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가 존재한다. 그런데 중구가 하는 일은 서울시에서 연간 일정한 예산을 받아 해당 지역 활성화를 위한 축제를 하거나 홍보물 발행 외에는 큰 지원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
그 외에 중구에는 서울시나 여행자협회에서 관광객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안내소가 있지만 수만명의 관광객이 중구를 찾는 실정에 비하면 매우  허술하다.
현재 운영 중인 관광안내소를 살펴보면, 예전에 사용하던 그 모양 그대로 도로변 적당한데 놓여있어 외국의 안내소에 비교하면 정말 외소하기 짝이 없다. 지금 도로에 놓여있는 안내소는 어느 유원지에서나 볼 수 있는 크기나 모양이지 일일 관광객 수만 명이 다니는 도심의 한가운데에서 관광객 안내를 하기에는 정말이지 부끄럽다.
이런 모습을 볼 때면 우리는 달러 벌기에만 치중하고 있지 그들이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지난달 서울시가 낸 보도 자료를 보면 움직이는 관광안내소가 명동과 남대문에서 운영한지 6개월 만에 외국인 대상 서비스가 10만 건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 숫자를 보면 외국인이 우리 중구를 얼마나 많이 찾는지를 알 수가 있다.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직원들은 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이 되었다고들 하는데 이들이 하는 일은 가방을 메고 안내지를 가지고 명동과 남대문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외국인들에게 관광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다.
그들이 안내한 외국인들을 보면 명동을 찾은 관광객 중 일본인들이 67%를 차지했고 중국인이 10%, 미국인 등 영어권이 2%순으로 나타났다. 남대문시장 역시 일본인이 47%를, 중국인이 10%를 차지했다. 명동과 남대문시장 두 지역 모두 일본 관광객이 제일 많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중구를 찾는 관광객 숫자도 많고 안내하는 도우미들도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제 우리 중구도 서울시 조례에 의해 지원되는 현 상태대로만 유지 할 것이 아니라 중구만의 특색을 살린 보다 실질적이면서 구체적인 지원을 뒷받침해 줄 정책을 수립하여 관광객을 위한 정말 제대로 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나 서울시에 의해 진행되는 관광 정책은 우리 중구 실정에는 너무나 부족한 점이 있으니 우리 중구만의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오히려 외국인들을 위한 배려나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효과적 일 것 같다.
지금 중구는 하루에도 관광객이 한 명도 안 보이는 날이 없지 않는가. 그렇다면 우리 중구 실정에 맞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무언가가 뒤따라야 하는데 막연하게 정부나 서울시만을 바라보고만 있다가는 타 자치구에 비해 관광정책이 더 발전하지 못할 것이다.
중구도 지난 2007년부터 관광공보과를 신설하여 관광객 유치 등 관광정책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군다나 관광객을 위한 그 무엇이 뒤따라야 한다. 그런데도 그냥 정부나 시의 정책대로 움직인다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중구를 찾고 그야말로 관광정책이 꼭 필요할 때는 너무 늦게 된다.
이와 더불어 정부에서 의료관광을 위한 정책을 편다고 한다면 그곳은 바로 우리 중구가 가장 큰 수혜지역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중구 내에는 특급 호텔부터 삼류호텔까지 수십 개가 있으며 반면에 성형외과를 비롯하여 피부과, 치과, 산부인과 등 외국인들로부터 인정받는 병원 자원이 풍부해 관광도 하고 치료도 받는 의료관광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구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 돼서 관광객이 증가하고 그들의 욕구가 높아진다면 이제는 중구도 관광객들을 위한 정책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정책도 중요하지만 우리 중구의 미래적인 관광정책이 지금부터라도 제시되어 1년에 수십만의 관광객이 중구를 다녀가는 이때에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
지금부터라도 관광객을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이 나와야한다. 그 정책이 서비스가 됐건 아니면 또 다른 무엇이라도 관광객들이 중구를 많이 찾게끔 관이나 민이 서로 협력하여 올해 초 뉴욕발 금융위기에 처해 어려움을 겪을 때를 생각해서라도, 또 지난 IMF때를 생각해서라도 달러를 많이 벌어들일 수 있게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지금도 관광객은 우리 중구 곳곳에서 관광을 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아직도 우리의 관광서비스에 목말라 하고 있다. 중구가 세계 속에 중구가 되려면 이제 중구도 관광객을 위한 정책을 세워서 중구를 찾는 수십만의 관광객들이 한 번 왔다가 두 번, 세 번 다시 찾아 올 수 있게 진정으로 그들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래서 그들로부터 갖고 온 달러를 중구에서 사용하게 우리 모두 합심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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