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을지로5가에 위치한 훈련원공원 내에 종합 체육시설 건립이 조심스럽게 추진되고 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지난달 27일 중구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으며 지난달 28일 열린 한나라당 당정협의회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시의 남산 르네상스 사업으로 남산공원내 13개소 1,648명이 이용하고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등이 철거됨에 따라 관내 주민과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공원내 체육시설 존치나 대체 공간 마련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경원 국회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 훈련원공원 부지에 종합 체육시설 설치를 건의하고 서울시와도 긴밀한 협조를 유지해 오고 있는 상태다.
이와 더불어 중구에서도 서울시 관계자와 면담 등을 갖고 협의를 계속해왔다.
계획에 따르면, 총 사업비 150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이중 국비가 30%인 45억여원, 시·구비가 각각 52억여원이 투입된다.
종합 체육시설은 지상 3층 규모로 배드민턴장·게이트볼장·스케이트장·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이 구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훈련원공원을 비롯해 미 공병대 및 국립의료원 부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도시계획 검토와 공원조성계획결정 변경을 위한 해당 심의위원회 동의도 필요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 장충체육관도 나경원 국회의원이 체육공간뿐만 아니라 공연이나 전시가 가능한 다기능 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강력하게 요청해 8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실시설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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