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기축년 한 해를 보내면서…
2009 기축년 한 해를 보내면서…
  • 편집국
  • 승인 2009.12.23 09: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즐거운 일만 있기를 바라며 구민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중구신문을 구독해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중구의 己丑년 지난 1년은 정말 힘들었던 한해로 기억될 것 입니다.
지난 1월 초 기축년을 맞이해 본지가 첫 신문을 발행할 때 본지는 구민 여러분에게 “苦盡甘來”라는 사자성어를 제시했었습니다.
고진감래란 ‘고생 끝에 행복이 온다’는 뜻인데 본지가 제시한 고진감래의 뜻은 ‘고생을 끝내고 행복이 시작되라’는 기원을 담았었습니다.
그런데 올 한해 구민여러분들께서는 고생 끝, 행복 시작이었습니까? 아니면 고생을 면치 못하고 힘드셨나요. 올 한해를 뒤돌아보면 연초에 불어 닥쳤던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다 어려움을 겪었으나 우리나라는 그나마 중반이후에 약간씩 큰 틀의 경제가 살아나고 있어 여간 다행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며칠만 있으면 기축년은 역사의 수레바퀴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60간지 가운데 기축년은 언젠 가는 다시 돌아오겠지만 2009년 기축년은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한 해가 지나가고 다시 새해가 오기에는 1년 365일이 걸리며 주단위로는 55주 또는 56주가 되며 시간으로는 8,760시간(하루 24시간×365일=8760시간)이 됩니다.
위에서 지적한 날짜와 주, 시간. 이 세 가지 모두가 다 지나가야 1년이 지나가게 되는데 지나는 동안에는 세월이 멈춘 것 같이 느껴지지만 지나온 시간을 되짚어 보면 그 많은 것들이 왜 이리 빨리 지나갔는지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것을 참으로 실감하게 됩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한 해를 정리하면 아직 결혼을 못한 노총각이나 노처녀들은 새해를 맞이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2월 하고도 23일이나 됐다고 달력을 보고 한숨을 지을 것이고 또는 좋은 일로 한해를 보내는 사람들은 반대로 시간의 빠름을 더욱더 느낄 것입니다.
이렇게 세월은 잡을 수도 없이 지나가 버려 세월에 귀중함을 지나간 다음에야 많은 사람들은 후회 아닌 후회를 하고는 한답니다.
그런 가운데 중구의 1년은 올 한해도 여러 가지 반가운 소식이 있었는가 하면 또 한 번에 매스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다시는 그런 일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올해의 중구를 본지 제548호에 게재된 중구의 10대 뉴스를 통해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행정 분야에서 가장 좋은 소식은 중구가 경쟁력 평가에서 2년 연속 전국에서 2위를 차지한 것 입니다. 사단법인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서 주최한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상을 받은 것이고 두 번째는 지식경제부가 선정한 2009 지역특구 평가결과에서 영어특구로, 서울시가 평가한 관광특구 평가에서 중구가 우수특구로 선정된 것입니다.
교육 분야에서는 폐교 위기에 몰려 있던 한양중학교를 구청과 의회, 학부모가 한데 힘을 모아 다시 되살리는데 총력을 쏟아 결실을 맺었으며 또 하나는 성동고등학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받아 교과부와 교육청으로부터 연간 1억원씩 2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소득 중 하나였습니다.
문화 분야에서는 명동관광특구협의회 김장환 전 회장의 꾸준한 활약으로 34년 만에 명동에 위치한 예술극장이 복원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 명동이 아니 중구가 문화 1번지라는 자부심을 다시 한 번 갖게 되는데 한몫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동안 국가유공자들이 변변한 회관이 없어서 고생했는데 이들을 위한 따스한 보금자리인 보훈회관이 건립되어 11월 정식으로 입주를 했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중구민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에 숙원사업이었던 회현고가도로의 철거입니다. 나경원 국회의원이 서울시를 설득하여 남산 조망권을 가로막아 도심을 답답하게 했던 회현고가차도가 지난 8월말 철거되어 도심의 숨통을 확 트이게 만들었습니다.
사회 분야로는 중구 출신 시의원 2명의 의원직 상실입니다. 한 명은 지방교육자치법 위반으로, 다른 한 명은 금품수수 혐의로 불명예를 안게 된 것입니다.
또 중구의회에서도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는데 먼저 후반기 의장 불신임안이 두 번째로 가결된 것이며 다른 하나는 의회 사상 최초로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된 것입니다.
의장 불신임은 먼저 별정직 전문위원 선출을 둘러싼 문제로 의장 불신임안을 통과시킨데 이어 또 다시 충무로영화제 조사특위 지장 초래 등 4가지 사유로 의장 불신임안을 통과시켜 제5대 중구의회 후반기에는 의회사상 최초로 세 명의 의장을 배출하는 불명예 아닌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행정사무감사 중단은 수감을 받는 직원의 태도 문제가 발단이 되어 의회와 집행부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다가 행정사무감사가 전면 중단되는 사태까지 맞아 10대 뉴스로 선정된 것입니다.
이렇게 10대뉴스로 선정된 여러 가지 소식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좋은 소식은 기분을 흐뭇하게 해주고, 나쁜 소식은 다시는 그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서로 다짐하면서 반성을 해서 더욱 더 중구를 발전시켜보자는 의미로 발표하는 것입니다.
본지의 올해 신문은 이번 호로 마감합니다.
다음호는 경인년을 맞이하여 2010년 1월 6일자 신년 특집호로 발행하게 됩니다.
구민 여러분, 지난 1년 동안 중구신문에 대한 무한한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경인년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가정마다 만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한 해 동안 감사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