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일출이 아름다운 명소
한국관광공사 추천 일출이 아름다운 명소
  • 정리/정필원기자
  • 승인 2010.01.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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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통영반도에서 신거제대교나 구거제대교를 건너면 남한에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를 만나게 된다. 이중 거제시 추천 명소 8경 가운데 하나인 ‘여차 - 홍포 해안도로’는 바다를 감상하기에 좋은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장엄한 일출과 환상적인 일몰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곳이라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여차마을 입구를 출발해 전망대를 거쳐 홍포항까지 이어지는 길의 총 거리는 약 4km 정도이다. 이 길은 아직 비포장 길이 남아있어 걷기를 좋아하는 여행객들과 자전거 동호인, 사진마니아들의 발길이 사시사철 이어진다.
여차마을에서 몇 개의 펜션 입구와 망산 등산로 입구를 지나면 까마귀개 정상에 다다르는데 이곳에서 거제도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만나게 된다. 동쪽으로는 여차마을 전경과 여차마을을 포근하게 품은 천장산이 눈앞에 펼쳐지고 남쪽으로는 대병대도, 소병대도, 대매물도, 소매물도, 어유도, 가왕도, 가익도, 국도 등 남해의 보석같은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온다. 날씨가 좋을 때는 대마도까지도 시야에 들어온다.
특히 새벽 해를 따라서 보랏빛, 주홍빛, 황금빛으로 점차 변해가는 바다에는 거제도의 고깃배들과 부산을 오가는 대형 선박들이 점점이 떠있어 일출의 장엄미를 더해주고 저녁 무렵에는 일몰의 아늑함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 피한여행지이기도 한 거제도의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남해와 동해의 정기가 만나는 곳이어서 신성한 기운도 듬뿍 충전시킬 수 있다.
여차마을은 거제도에서도 최남단에 자리한 땅끝마을이다보니 한겨울에 찾아가도 마을을 휘감아 부는 바람에 냉기가 없다. 북쪽에 솟은 망산 줄기가 차가운 바람을 막아주고 집들은 저마다 남향을 하고 있으니 춥게 보이질 않는다. 눈은 10년에 한번 내리까말까 하는 정도이며 아무리 추운 겨울날에도 영하 3도 이하로는 떨어지질 않는다.

◆ 전남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유월리 

전남 무안군은 생태보존이 잘 된 기름진 갯벌과 게르마늄이 풍부한 황토밭, 220km의 긴 리아스식 해안을 가진 고장이다. 바다를 향해 울퉁불퉁 튀어나간 해제반도가 있어 서해안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것이 장점. 그렇다보니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1월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그들이 찾아가는 곳은 해제반도가 함평군을 향해 한껏 팔을 뻗은 도리포이다. 해제면 송석리에 자리한 도리포는 영광군·함평군과 이어진 함평만에 자리하고 있다. 도리포 포구 끝에는 일출 포인트인 팔각정이 있다. 함평군 쪽의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겨울의 태양, 영광군 쪽의 산에서 솟는 여름의 태양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장소다.
겨울철 도리포에는 무안 5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숭어회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도리포 맑은 바다에서 자란 김으로 만든 돌김도 무안 5대 별미 중 하나이다. 도리포 포구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무안 갯벌과 어우러진 황토밭을 만난다. 북쪽의 들녘이 겨울 추위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것과 달리, 무안의 들녘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돋아난 양파 싹으로 파릇파릇하다.
갯벌에는 굴을 캐고 낙지를 잡으며, 바다로 나가 고기를 낚는 어민들이 있다. 이들의 삶의 터전인 무안갯벌은 순천만에 이어 두 번째로 람사르 습지 제1732호로 등록된 연안습지이다. 모래갯벌, 펄갯벌, 자갈 등이 골고루 섞여있어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안갯벌에 사는 작은 낙지는 무안사람들이 갯벌을 ‘통장’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많은 소득을 보장해 주고 맛 또한 일품이다.
도리포해안도로가 끝나는 해제면 유월리에는 무안갯벌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는 무안생태갯벌센터가 자리하고 있어 갯벌의 가치를 알 수 있게 하는 장소이다. 직접 만지고 찾아보며 자연스레 갯벌을 배울 수 있도록 전시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도리포에서 무안읍으로 오는 길은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이다. 바다를 가로질러 막아선 방파제가 아니면서도 길을 따라 달리며 양옆으로 찰랑거리는 바다 또는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만날 수 있는 것. 길이 갈라지는 곳에는 어김없이 이름난 관광지들이 자리하고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다.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교암리∼고성군 현내면 대진리      

고성에서 삼척까지 바다를 따라 달리는 239.5㎞는 명품바다와 천혜절경, 그리고 산해진미가 어우러진 낭만가도(浪漫街道)다. 이중에서도 북쪽에 자리한 고성 지역은 그 경치가 뛰어나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작고 아담한 봉포항의 바닷바람을 스쳐 만난 아야진항에는 고성팔경(高城八景) 중 4경에 해당하는 청간정과 2경에 해당하는 천학정이 차로 5분 거리에 나란히 있다. 이미 일출이 유명한 장소로 잘 알려진 청간정과 달리 천학정(天鶴亭)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일출명소인데 겹처마 팔각지붕의 정면 2칸, 측면 2칸의 벽이 없는 정자다. 100년 이상 된 송림에 둘러싸인 기암절벽 위 천학정에서 내려다보면 죽도와 능파대가 시원스럽고 일출은 가히 천하절경이다.
거진항을 지나 화진포 호수로 향하는 해안도로는 고성 제일의 드라이브 코스다. 푸른 바다 위로 기암괴석들이 솟아있고 바람이 센 날이면 파도가 도로 위로 넘쳐 오르기도 한다.
화진포 호수에 접어들면 바다와는 또 다른 겨울 호수의 풍경이 펼쳐진다. 고성에는 강 하구와 바다가 닿는 곳에 생긴 석호가 두 곳이 있는데 하나는 송지호이고 다른 하나는 둘레 16Km의 동해안 최대 석호 화진포다.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이름 붙여진 화진포는 넓은 갈대밭 위로 수천 마리의 철새와 고니가 날아들고 울창한 송림이 빼어나 이승만 초대대통령 별장과 이기붕 부통령 별장, 북한 김일성 별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해안 절벽 위 소나무 숲 속에 세워진 김일성 별장의 야외 전망대에 오르면 폭 70여m 길이 1.7km의 화진포 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화진포 해수욕장은 드라마 ‘가을 동화’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조금 더 오르면 초도항, 대진항이 이어진다. 대진항은 동해안을 기준으로 했을 때 우리나라 최북단에 있는 항구라 할 수 있다. 대진항 뒤로는 북녘 땅을 굽어보는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 등이 있으며 더 이상 갈수 없는 북녘 땅이 이어진다.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미포에서 달맞이 언덕을 거쳐 송정까지 8km의 굽잇길은 해맞이와 달맞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명품 드라이브 길이다. 저녁달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라 하여 대한 팔경 중의 하나로 꼽힌 달맞이길은 바다와 송림 갤러리와 그림 같은 카페들이 어우러져 ‘동양의 몽마르뜨 언덕’으로 불린다. 특히 언덕 아래로 보이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빌딩들은 홍콩의 야경을 보는 듯 화려하다. 그 뒤 광안대교가 빚어내는 야경은 황홀할 정도로 아름답다. 햇볕을 쬐는 ‘선탠로드’와 달리 달빛을 받으며 걷는 솔숲 길인 ‘문탠로드(Moontan Road)’가 와우산(臥牛山) 허리를 수놓고 있다.
해운대-달맞이길-달맞이동산-오솔길-어울마당을 따라 이어진 2.2km 이 길은 왕복 한 시간이면 거뜬한데 특히 달빛 가온길, 달빛 바투길 등 길 마다 순 우리말 푯말이 붙어 있어 더욱 정감이 간다. ‘문탠로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달 모양의 조명이 숲을 밝히고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으며 달을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정자인 ‘해월정’은 정월에 달빛을 받으면 사랑의 언약이 이루어진다는 전설 때문에 연인들이 일부러 찾는 명소다.
벚나무와 소나무가 우거진 굽잇길을 올라가면 산 정상에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는 의미를 지닌 해마루 전망대가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이곳에서는 해운대 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오고 광안대교, 오륙도, 태종대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망 포인트다.
해안선을 그리며 북쪽으로 바다 드라이브 길을 타고 내달리면 기장미역과 멸치회로 소문난 대변항이 나온다. 영화 ‘친구’의 촬영지로 유명해진 대변항에서는 등대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데 동이 트면 밤새 조업을 마친 배들이 속속 들어와 부둣가에 은빛 멸치를 가득 뿌려놓는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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