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인기 MC 사건이 회자되는 이유?
개그맨 출신 인기 MC 사건이 회자되는 이유?
  • 편집국
  • 승인 2010.01.2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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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이룬 결실 초심을 잃어 물거품 되나
새해 결심 작심삼일 되지 않도록 다 잡을 때

최근 인기 남자 개그맨의 이야기가 연초부터 주변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이 남자 개그맨은 장래가 촉망되는 수많은 개그맨 중에 한사람으로서 현재 각 방송국에서 섭외 1순위이며 진행하고 있는 KBS 방송프로그램의 청취율도 높아 청취자들의 인기를 받고 있다.
우선 이번 사건의 중심 개그맨은 이혁재이다.
사건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인천의 모 술집에서 지인과 함께 1차로 술을 마시고 2차로 자리를 옮겨서 1차에서 술을 마셨던 술집에 女종업원을 불러달라는 과정에서 술집 종업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혁재는 무엇을 잃었을까?
이혁재는 공인으로서 먼저 자신이 출연하던 KBS 라디오 방송에서 퇴출을 당했다. 다음으로는 TV 프로그램에서 다음 주에 방송될 출연분 전부를 편집 당했다. 세 번째로는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왜 우리는 새해부터 스타 MC 이혁재의 사건으로 씁쓸한 이야기를 회자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이렇다. 본인은 매스컴에서 이번 사건이 일어나게 된 것에 후회를 하고 있다고 뉘우치고 또 해당술집과 당사자를 만나 사과를 했다고 하지만 그는 공인으로서 그동안 개그맨과 MC를 하면서 수많은 팬들에게 때로는 희망을, 때로는 웃음을 주어 인기를 독차지 했기에 이번 사건은 더 많은 실망을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더욱더 이혁재의 이야기가 회자되는 것이다.
이혁재가 인기 개그맨이 아니고 스타 MC가 아니었다면 각종 매스컴에서 그냥 단신기사로 보일 듯 말듯 처리될 내용의 사건이었다.
그런데 이혁재는 한국에서 손꼽을만한 최고의 개그맨 MC 아닌가. 그러다 보니 이번 사건이 보도 된 것이고 그 사건의 핵심에 최고의 개그맨이 있었기에 대서특필 된 것이다.
그가 또 어떤 경로로 개그맨이 되었으며 오늘날 최고의 개그맨이 되었나를 보면 이러하다. 이혁재는 1998년 인하대 재학시절에 KBS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의 캠퍼스 영상가요를 통해 쇠를 휘는 차력을 보여 눈길을 끌었으며 이후 1999년 MBC 개그맨 공채시험에 합격하여 연예인으로 데뷔했다.
이후 이혁재는 몸을 아끼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개그맨으로 인기를 얻었고 ‘국토대장정 청년이 간다’는 프로에서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활동의 폭을 넓혔으며 그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로 높은 인기를 얻어 스타 MC로 우뚝 섰다.
이혁재는 그보다 먼저 데뷔한 유재석과 강호동보다 먼저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이렇게 이혁재는 그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인기 개그맨과 MC라는 위치를 굳건히 했는데 단 한 번의 실수로 방송계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으니 안타깝기 짝이 없다.
오늘날 방송계에서는 매일같이 수백 명이 스타가 되기를 희망하며 데뷔를 하고 있다.
그 중에는 가수에 꿈을 안고 데뷔하는 사람을 비롯해 배우나 탤런트가 되기 위해서, 혹은 개그맨과 연예인이 되기 위해서 방송국 문을 두드리고 엔터테인먼트에서 오디션을 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고들 한다.
그들은 데뷔를 해서 기회만 오면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스타가 된다는 꿈을 갖고 살아간다고들 하는데 기초가 잘 된 유능한 사람이 너무나 많아 인기 개그맨과 MC가 되어도 인기 있는 프로에는 아무나 그 자리에 서지를 못하는 어렵고도 힘든 자리다.
이혁재도 무명개그맨 시절에 몸을 던지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랬던 그가 유명세를 타면서 초심을 잃어버리고 자기관리를 소홀히 한 결과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버린 사태를 만들었으니 참으로 공인의 길은 살얼음을 걷는 것처럼 매우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그렇다. 공인은 이렇게 모든 행동에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일반 사람들하고는 다르게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길은 험하고도 어려운 길이라 자기관리를 철저히 할 때만이 인정을 받으며 인기와 돈, 명예가 뒤따르는 것이다.
경인년 새해 1월이 이제 5일 남았다. 각자의 위치에서 초심을 잃지는 않았는지 점검해 보고 새해 다짐한 일들이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지 않도록 가다듬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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