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제178회 임시회 26일까지 개회
중구의회 제178회 임시회 26일까지 개회
  • 유인숙기자
  • 승인 2010.02.03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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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선 의원 5분발언 ‘區 단위 국제영화제 개최할 역량 되나’

중구의회 김연선 의원이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해 충무로국제영화제 관련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중구의회 제178회 임시회가 지난달 29일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6일까지 29일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개회식에서 중구의회 고문식 의장은 개회사에 앞서 정동일 구청장의 불참과 관련하여 “추경예산안 심의가 시급하다는 요청으로 이번에 임시회를 열게 됐는데 언론사 방문을 이유로 개회식에 구청장이 불참했다. 서면으로 통보를 받았지만 의회운영위원회를 1월 20일 열고 사전에 의회가 열리는 것을 충분히 알렸는데도 이렇게 불참한 것에 의원 모두 납득할 수가 없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중구의회는 이번 구청장 불참과 관련하여 향후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경우 의사일정을 변경해서라도 추경 심의 자체를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고문식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제5대 중구의회는 지난해 13차례 83일간 의회를 열어 총 11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조례 60건을 심사하고 구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직접 제정하거나 개정한 안건도 28건에 이른다. 정책의회 구현을 위한 간담회와 정책 세미나 개최, 현장방문, 구정질문을 통한 방만한 행정운영을 견제해왔다”며 “새해 예산안 심사 시에도 어려운 경제현실을 감안하여 원칙과 타당성이 결여된 사업, 지역실정과 여건에 부합되지 않는 행사성 예산은 단호하게 삭감하는 한편 보조금은 원래대로 재지원 받아 사업진행에 무리가 없도록 하는 등 예산안 심사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또한 고 의장은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하여 최근 시설관리공단의 4급 간부를 계약8급이 해왔던 부서로 인사발령 한 예를 들며 “집행부의 부당한 행정업무들에 대해 집행부를 견제해 달라고 주민들로부터 임무를 부여받은 의회에서 침묵하고 방관하는 것은 직무유기다”며 “의회가 집행부의 부당한 업무처리 등에 감사하고 조사하는 것은 당연한 업무인 만큼 불평불만에 앞서 정당하고 공정한 업무처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10년도 제1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에 대해 우상길 중구청 기획재정국장이 제안 설명을 했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관련기사 1면
또한 이날에는 중구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이날 채택할 예정이었던 충무로영화제 관련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의 건은 오는 10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최종 결정했으며 아이티 돕기 성금 모금 동참 건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충무로국제영화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연선 의원이 부산·전주영화제 비교시찰 이후 자치구 예산으로 국제적인 영화제 사업이 가능한 것인지 정책적인 면을 강조하는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김 의원은 “충무로영화제 조사특위에서는 주로 회계상 예산이 제대로 쓰였는지에 대해 확인하는데 치중하고 있다. 이번에 부산·전주영화제조직위원회를 방문하면서 정책적인 면에서도 구 예산으로 영화제라는 국제적인 사업을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지에 대해 따져보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전주·부천국제영화제와 충무로국제영화제의 개최 현황에 대해 예산 규모, 연혁, 정체성, 경제적 파급효과 등으로 나눠 비교분석 자료를 제시한 김 의원.
예산 규모에서 김 의원은 “부산이나 전주, 부천은 영화제 초창기부터 사단법인이나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재정적 역량을 키워가면서 영화산업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중구는 영화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를 더 발전시키고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재정적 역량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연혁이나 인적 역량에 대해 김 의원은 “부산이나 전주는 영화산업 육성을 열망하는 전문가들이 오랜 생각과 단계적인 절차를 거쳐 기본을 탄탄히 다져 상향식 사단법인을 설립했다. 하지만 중구는 사단법인을 설립하기는 했지만 관이 주도하는 형식이어서 자율과 책임성이 저하됐다”고 밝혔다.
영화제의 정체성과 관련해서 김 의원은 “전주영화제의 경우 차별화된 전략으로 콘셉트를 잘 잡아 국비 지원을 꾸준히 이끌어 냈다. 중구는 1·2회때 ‘발견·복원·창조’라는 타이틀로 고전영화 발굴을 콘셉트로 잡았으나 고전이라는 단어 사용은 처음이지만 기존 영화제에서 고전영화는 이미 사용되어 왔다”며 “충무로라는 한국영화 메카로서의 이름으로 브랜드력은 크지만 지역적 한계와 영화산업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경제적 파급효과 측면에서 김 의원은 “지리적인 것과 연관하여 중구는 접근성은 좋은데 그만큼 편하게 오고 갈 수 있기 때문에 숙박 및 숙식이 불필요한 한계가 있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중구가 서울의 중심, 한국영화의 대명사이기는 하지만 기초자치단체 즉 구 단위로 국제적인 사업을 치르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5분 자유발언에 대해 윤경숙 행정관리국장이 답변에 나서자 김연선 의원이 답변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오는 10일 충무로국제영화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결과보고서 채택 시에 답변해 달라며 거부했다.
이에 윤경숙 행정관리국장은 “부정적인 방향으로 결론을 지어놓고 거꾸로 맞추어 나가는 발언이라고 생각된다. 충무로영화제와 관련하여 일부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어 재단법인을 만들려고 추진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문제다”고 말했다.


알려왔습니다

‘신생영화제로는 뛰어난 성적 기록 … 장기적 안목에서 봐야’

충무로영화제 조사특위 비교시찰 보도(본보 제553호)에 대해 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서는 아래와 같이 해명해 왔습니다.
21세기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들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제대로 포장하여 하나의 명품으로 개발하고자 보이지 않는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번 국내 주요 영화제 방문 결과에서 보았듯이 부산이나 전주 영화제 역시 초창기에는 미흡하고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매회 엄청난 성공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두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영화제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보다 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볼 때 한국영화의 메카인 충무로가 갖고 있는 잠재력은 무한하며 구의회, 서울시 등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발전시킨다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회를 거듭할수록 더 큰 경쟁력을 갖고 서울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영화축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입니다.
실제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각종 언론보도에서 보듯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려 영화를 매개로 축제를 벌이는 세대 간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객관적인 평가지표라 할 수 있는 매진횟수와 일반관객참여도에 있어서도 신생 영화제임을 감안하면 뛰어난 성적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2007년에는, 242회 상영중 34회 매진, 2008년에는, 298회 상영중 98회 매진, 2009년에는  293회 상영중 85회 매진의 좋은 기록을 남겼으며, 2009년의 경우 신종플루 확산 등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관람객은 평균적으로 전체좌석의 80%를 유지하였습니다.
특히 제3회 영화제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키워드를 가지고, 고전섹션 44편, 현재섹션 88편, 내일에 해당하는 미래섹션 79편 등 214편의 작품을 상영하였고, 대부분의 상영작들은 베니스, 베를린 등의 해외영화제에서 각종 수상을 기록한 우수한 영화들과 또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영된 프리미어 편수도 24편이나 됩니다.
타 영화제와의 파급효과 부분 비교에 있어서도 부산(14회), 전주(10회)와의 단순비교를 하고 있으나 외부기관의 객관적 평가 결과에 의하면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최로 인한 경제적 유발효과는 제1회 76억, 제2회 220억, 제3회 200여억원으로 추산되며, 수많은 관광객과 영화팬들의 방문으로 침체된 지역 상권에도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외부 평가를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투입예산 측면에 있어 2009년 부산시(100억원)와 전주시(34억원)는 영화제의 전체 예산의 50%이상을 자체적으로 투입한 것에 비하여, 충무로영화제는 전체 예산 중 20%(60억중 12억)만을 중구에서 지원하였고 부족한 예산은 국비, 시비, 협찬금 등을 통해 충당함으로써 구민의 소중한 혈세를 최대한 아끼며 사업의 효율성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창출해냈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발전한 상태에서 선진 일류국가로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고 그 해답은 바로 영화나 관광산업과 같은 분야의 경쟁력 강화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영화가 천만관객의 신화를 계속해서 써 내려가고 세계 곳곳에서 한류의 물결을 일으키는 원류를 거슬려 올라가면 바로 그 이름, 충무로가 있습니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발전은 우리 영화의 뿌리를 확인시킴과 동시에 세계 영화의 중심지로 충무로가 다시 우뚝 설 수 있는 새로운 장을 마련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영화제를 촉매제로 하여 관광객 유입과 경제 활성화라는 파급효과가 계속해서 발생할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영화제인프라 구축과 우수영화 발굴을 위한 구의회와 서울시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현실입니다.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보다 큰 사랑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고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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