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일 치러지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중구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일 중구구민회관 1층 소강당에서 개최한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지역에서 거론되고 있는 각 선거별 출마예정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에는 입후보예정자, 선거사무예정자,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 정당 관계자 등 지방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이 15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참석자들은 현직 구의원을 비롯해 전직 시·구의원들과 더불어 중구신문을 통해 보도된 시의원과 구의원 출마예정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구청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운데 모두 10명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어 공천경쟁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현역 구청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정동일 구청장(56)이 재선에 도전한다. 현재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으로 활약 중인 중구의회 김기래 의원(46)도 고심 끝에 구청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고 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류재택(51) 한나라당 중구당원협의회 자문위원도 재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영건 에너지경영전략연구원장(51)또한 지역을 다니며 얼굴 알리기와 민심 잡기에 분주하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학봉 코레일유통(주) 사장(62)도 본격적인 활동 채비를 갖추고 지역행사 등에 참여해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중구의회 임용혁 의원(50)은 일찌감치 구청장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꽤 오랫동안 활동해 온 편용대 한나라당 중앙당 청년분과위원회 부위원장(49)도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예비후보 자격심사 신청을 접수받아 빠르면 17·18일경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김길원 이비인후과 원장(69)이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변호사인 박형상 한국언론재단 교수(51)도 지난 1월 21일 사무실을 장충동으로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2면)
민주노동당에서는 민노당 중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김인식 위원장(41)의 출마가 유력하다.
▶게재는 현역·정당·가나다순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서는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이인걸 검사를 특별히 강사로 초청하여 선거법 관련 검찰의 기본 방침과 주요 단속대상, 선거사범 위반사례 안내 등에 대해 설명했다.
본격적인 설명회에서는 중구선거관리위원회 이상구 사무국장이 선관위 직원 소개와 함께 ▲입후보 등록 절차 ▲선거운동방법 ▲선거비용 ▲후원회 등록 방법 등에 대해 안내했다.
이상구 사무국장은 “중구선거관리위원회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정한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맡은 업무를 철저하게 처리해 나갈 방침이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출마예정자들은 ‘한번쯤은 괜찮겠지’하는 행운을 믿어서는 안 된다. 대화와 소통을 통해서 언제든지 궁금 사항이 있으며 선관위에 문의해 몰라서 선거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