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그 지명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항상 가운데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지난 17년간 지역신문을 발행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중심이 되는 중구를 나타내기 위해서 항상 날카로운 눈과 매서운 펜을 들어 주민 알권리 충족을 담당해 왔다고 스스로 자부해 봅니다.
중구신문의 호수가 제556호를 맞는 동안 기존 8면을 증면하여 12면으로 때로는 16면까지 확대하면서 다양한 뉴스거리를 담았으며 격주간으로 발행하던 신문을 보다 발 빠른 정보제공을 위해 매주 수요일 주간으로 발행해 주민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또 중구 최초의 언론사라는 자부심으로 매년 5월 경로잔치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중구신문사 주최로 개최하면서 사회적 사명을 다해왔습니다.
이런 열정과 사명감을 항상 간직하고 올해도 더 힘차게 발로 뛰면서 정치·사회·교육·경제·라이프 등 각 섹션별로 보다 알찬 뉴스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지방자치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제5회를 맞는 동시지방선거인 만큼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합니다.
중구신문에서도 지역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만큼 취재기자 모두 새롭게 각오를 다져서 보다 발 빠른 취재와 공정한 보도를 통해 유권자들이 선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공정보도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무엇보다도 매니페스토 선거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 후보자들도 지킬 수 있는 공약만을 내세우기를 바라며 중구신문에서도 후보자별 공약을 상세히 보도해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일조해 나가겠습니다.
대다수의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면 그 희망을 토대로 대부분의 갈등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중구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희망과 그것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상황을 급하게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풀어나가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이런 지혜를 중구신문에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당장의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천천히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한 발 한 발 희망을 찾아 앞으로 나가는 끈기를 발휘한다면 새로운 희망을 찾게 될 것입니다.
창간 17주년을 맞는 중구신문은 1993년 2월 25일 창간호를 발행하던 그 때로 돌아가 초심을 잃지 않고 17년의 발자취를 거울삼아 정론직필하는 자세를 굳건히 수호해 나갈 것입니다.
중구신문이 걸어온 지난 17년이 그리 짧은 세월은 아니었지만 앞으로도 처음 가졌던 소박한 꿈, 진심어린 마음을 잊지 않고 늘 그렇게 중구민 여러분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끝으로 중구신문이 지난 17년간 빠짐없이 꾸준하게 발행될 수 있도록 애정과 비판을 아끼지 않으신 독자 여러분과 중구민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