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축제 어디로 떠나볼까”
“벚꽃축제 어디로 떠나볼까”
  • 정필원기자
  • 승인 2010.03.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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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봄바람에 웃음꽃 활짝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어느덧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형형색색 꽃망울 터트리는 봄날엔 역시 꽃놀이가 제격. 그중에서도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리는 벚꽃축제는 보는 이의 몸과 마음까지 꽃으로 물들게 한다.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멋지게 펼쳐질 벚꽃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보자. <편집자주>

     여 의 도 벚 꽃 축 제                      화 개 장 터 벚 꽃 축 제

여의도 공원과 국회의사당 등 한강 일대에서 펼쳐지는 제6회 한강여의도 봄꽃축제는 해마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벚꽃축제다.
오는 4월 6일부터 18일까지 ‘꽃, 강, 인간 그리고 예술과의 조화’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기간동안 여의도에서는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641주가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낸다. 뿐만 아니라 진달래,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7,859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특설무대에서는 정상급 가수가 출연하는 개막콘서트, 빅콘서트, 송승환의 난타, 세계민속춤공연, 익스트림 스포츠, 불꽃축제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여의서로 일대에서 경찰청 기마대, 스트릿 댄스, 인라인 묘기, 마술쇼, 삐에로마임,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거리 공연과 꽃 예술작품전시회, 관광사진 및 사진작가 초대전이 열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다.
여의도, 당산역,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맞춤버스」 운행과 노선버스 운행 시간 연장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특수 경관조명이 벚꽃을 비춰 아름다운 봄밤의 운치를 선사한다.

      화 개 장 터 벚 꽃 축 제             

꽃샘추위가 끝나고 이제 4월로 접어들면 화개에는 그 좋은 벚꽃이 십리에 날려 화사하게 봄을 재촉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고 있는 화개장터 벚꽃축제의 꽃길은 이미 십리벚꽃으로 잘 알려진 길이다.
마치 꿈길과도 같은 이 길은 서로 사랑하는 청춘남녀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한다고 하여 일명 ‘혼례길’이라고도 불린다.
그래서일까, 화개장터의 십리 벚꽃길에는 두 손을 꼭 잡고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는 청춘남녀가 유독 많다.
하얀 눈처럼 피어난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 25km 구간을 아름답게 수놓아 새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화사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특히 오는 4월 2일부터 4일까지 하동군 화개면 차문화센터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기간에는 어린이 사생대회, 길놀이 및 보부상 퍼레이드, 벚꽃가요제, 추억으로 떠나는 7080 콘서트, 민속 윷놀이 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또한 화개마을 사람들이 직접 생산한 지리산의 향긋한 봄나물을 맛볼 수 있으며, 은어회, 재첩국, 참게탕 등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어 진정한 봄을 느껴볼 수 있다.

      진 해 군 항 제                    

오는 4월 1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제48회 진해 군항제는 국내 최대의 벚꽃축제로도 불리며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이 계기가 된 진해 군항제는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행사의 규모와 내용이 점점 확대되고 발전함에 따라 1983년부터는 이충무공호국정신선양회가 사단법인으로 발족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군항제 행사를 주관해 오고 있다.
장복산공원, 안민도로, 해군사관학교 해군기지사령부, 여좌천, 제황산공원, 내수면환경생태공원, 경화역 등 다양한 곳에서 벚꽃의 화려함을 맛볼 수 있는 진해 군항제에서는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본래의 취지를 살린 행사와 더불어 밸리댄스, 사물놀이, 불꽃쇼, 연예인 축하공연 등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시민과 함께하는 노래하는 군항제, 추억의 벚꽃영화제, 진해관광퍼즐체험전, 벚꽃압화 열쇠고리 만들기, 벚꽃페인팅 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열린다.
특히 진해시립박물관, 우표전시회, 남부 내수면 연구소 민물고기 전시관, 해양공원 관람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청 풍 호 벚 꽃 축 제               

하얀 벚꽃과 색색의 봄꽃들이 만발한 청풍명월의 본향 청풍호 일대에서는 ‘제14회 청풍호 벚꽃축제’가 오는 4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다.
청풍호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벚꽃 길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행사기간에는 아름다운 벚꽃구경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 전시판매장과 향토음식 장터 등이 마련되며 9일에는 청풍 문화마을 특설무대에서 릴레이 길거리 콘서트와 마당극 공연 등의 개막식 행사가 열린다.
또한 11일에는 청풍 벚꽃 문화예술 동아리 경연대회, 마술공연 및 퍼포먼스, 캐릭터 복장전(코스프레), 노인 장기대회 벚꽃 사생대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제천 한방차 시음회, 천연 염색, 약초 음식체험, 떡메치기, 수석 전시회 등의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곳에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산자수려한 제천의 청풍호반에서 하늘높이 뿜어내는 청풍호반 수경분수, KBS 제천촬영장, 청소년들의 산교육장인 작은 민속촌 청풍문화재단지, SBS 제천촬영단지. 색다른 모험의 세계인 번지 점프장, 비단 같은 금수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어 새봄의 분위기 한껏 돋워준다.

      제 주 왕 벚 꽃 축 제                  

우리나라에서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제주에서는 왕벚꽃축제가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주시민복지타운일원에서 열리는 제19회 왕벚꽃축제에서는 따뜻한 남국 제주도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중에서도 꽃잎이 크고 아름다운 제주 자생종인 왕벚꽃을 보며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잊고 봄의 정취에 마음껏 젖어 들 수 있다.
제주의 서귀포 시내와 중산간도로, 종합경기장 등 도내전역에서 볼 수 있는 왕벚꽃은 화사하고 탐스러우며 2~3일 사이에 확 피어나는 것이 특징. 제주시 전농로 거리를 비롯해 광령리 무수천에서 항몽유적지 사이의 거리, 제주대학교 진입로가 벚꽃길로 인기가 높다.
보통 3월말에서 4월초까지 벚꽃 구경이 가능하지만, 제주 한라산 중턱의 산간도로는 4월 둘째 주까지도 벚꽃을 볼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경진대회 등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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