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3월31일>정당은 유권자 무서운 줄 아는 공천을 하자
<2010년3월31일>정당은 유권자 무서운 줄 아는 공천을 하자
  • 편집부
  • 승인 2010.03.3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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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림자가 아닌 진정한 지역 일꾼되어야

임기 4년은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시간

6·2 지방선거가 6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각 정당은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들의 공천 신청을 모두 끝냈다.
공천신청이 끝난 지금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들과 정당에 바라는 것이 있다.
이에 앞서 수차례 지적했듯이 지방선거는 지역에서 구민의 일을 도맡아서 할 사람을 뽑는 선거이지 각 정당에서 그 어떤 자리를 보장해주는 선거가 아니라는 것을 우선적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민선 제5기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다. 이번 선거에서 구민들이 선출하는 사람들은 지방자치법에 의해 구정을 집행하는 구정업무와 집행부를 감시 감독하는 의회에 기능을 갖게 된다.
행정을 집행하는 기관은 구청장으로 집무를 보게 되는데 중구의 경우 1300명의 공무원을 리드하며 그들의 인사권과 3000억원 정도의 예산을 편성하게 되며 중구의 미래를 종합적으로 그리는 청사진도 그리게 된다.
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중구구정의 1년간의 예산을 심의하며 주민을 위해 쓰여질 각종 사업과 복지부분 등 모든 사업을 심도있게 검토도 하며 주민을 위한 조례도 제정하게 된다.
그래서 선출된 사람들은 모든 신분이 보장되며 일정한 급여도 받는 등 법이 정한 임기 4년 동안 구민들의 공복이 되어 중구를 위해서 봉사하게 되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후보들에게 다시 한 번 말해주자면 6·2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사람들은 선출되었다고 해서 세상을 다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성공한 의원으로 주민들 가슴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당선이 되었다고 해서 세상에 모든 것을 다 얻는 것이 아니라는 말은 모든 유권자가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음을 명심하고 그들까지도 포용할 수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출된 후보들은 4년의 임기동안 봉사하는 기간으로서 정말 중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당선만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봉사직이라는 원래의 각오는 잊어버리고 구민 위에서 군림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선거기간 동안 외쳤던 내용은 빌 공자 공약(空約)이 되어 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역대 지방선거를 보면 정당은 후보를 잘못 공천해 지역대표 선출에 실패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물론 그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그 지역 구민들에게 돌아간 것이 현실이다.
분명하게 다시 말하면 각 정당은 제대로 된 후보를 공천해야하며 공천 실패로 오는 피해는 모두 정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정당이 이런저런 이유로 나눠 먹기식 공천을 한다면 이번 6·2 지방선거뿐만 아니라 내년 그리고 그 후년에 치러질 2012 총선거에서도 그 피해를 볼 것이 자명한 사실이다.
지금 세태를 보면 여당은 친이·친박으로 나눠져 있고, 야당은 대표측근 또는 주류측근이라며 지방선거에 등록한 후보들은 서로 자기가 적임자라고 모두 공천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들 목소리가 높다.
지역정서는 모두 다른데 정당에서는 모두 자기사람들을 줄 세우려고 한다면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아마도 몇 십 년 뒤로 후퇴하는 결과가 나타날 것이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매번 선거 때마다 정당에서는 공천 심사시에 도덕성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하여 최적의 후보를 선택한다고 하지만 나중에 결과를 보면 몇몇의 경우는 그 내용과 거리가 먼 자기사람이 공천이 되는 경우도 있었기에 이번 공천만큼은 진정으로 구민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면서 자기 일도 잘해나갈 후보를 선택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지방선거가 제5회까지 왔지만 아직도 지역사회 부패와 지방행정의 비효율은 시정되지 않고 있는 면도 없지 않다는 혹자들의 말도 있는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런 말들은 나오지 않게끔 각 정당에서는 함량미달의 후보들이나 흠결이 있는 공천 신청자들은 지방행정의 바른 길을 갈 수 있게끔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꼼꼼하게 미리미리 걸러주어서 중구의 미래를 결코 헛되게 하지 않는 공당의 사명을 꼭 지켜주기를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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