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4월14일>지역경제 살리는데 집행부와 의회가 따로 없다
<2010년4월14일>지역경제 살리는데 집행부와 의회가 따로 없다
  • 편집부
  • 승인 2010.04.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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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에 앞서 시급한 민생부터 먼저 챙겨야 할 때

제5대 의회 오는 6월 30일 임기 마감까지 충실히 활동

예전 같으면 벌써 선거분위기에 휩싸여 동네가 시끌시끌할 분위기인데 6·2 지방선거를 49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중구는 지금 현재 조용하다.
선거를 총체적으로 담당하는 선관위도 그렇지만 구민의 정책을 펼치는 집행부와 그들을 견제하는 의회 의원들도 조용하다.
거기다 천안함 침몰 사고까지 겹쳐 더 더욱이 조용하다.
선출직에 나설 예비후보자들이 거리를 다니며 명함을 돌려도 수백장을 못 돌린다고 할 정도로 거리역시 조용하다.
유동인구가 많이 활동하는 관내 시장역시 쇼핑객들의 모습이 예전 같지 않다고들 한다. 물건을 사가는 손님이 적다보니 개점휴업 상태라고들 푸념의 소리가 크다.
경제 1번지 중구에는 1일 유동인구가 350만명이나 된다는 통계 수치가 의미 없을 정도로 최근에는 그 숫자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상인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이 같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상업 1번지 중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그나마 상인들은 선거바람이 일어나면 매출이 조금 나아질 것을 기대했는데 이래저래 저조한 매출로 상인들의 애간장만 끓을 뿐이다.
이런 와중에 중구가 지난 3월에 중구가 올해 사용할 사업예산과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살리기에 한 몫을 담당하고자 올해 제2회 추경예산을 제출한데 이어 지난 13일 175억여원 규모의 수정안을 다시 제출했다.
이럴 때 의회는 선거분위기를 잠시 접고 집행부가 제출한 예산을 심의해 주민이나 상인들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제1회 추경을 심의한지가 얼마나 됐다고 또 다시 추경 이야기냐 하겠지만 그것은 지역경제를 생각한다면 날짜가 그리 큰 상관이 없을뿐더러 예산이 얼마가 편성됐는지가 중요하지가 않을 정도이다.
정부와 서울시도 이러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 알기에 중구에서도 올해에만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일자리 창출 사업에 사용할 예산을 25억원 편성해 제출한 만큼 한시라도 빨리 시간을 내어 임시회를 개회해서 예산을 심의해야 할 것이다.
일자리 창출에 사용할 예산이 비록 25억원으로 적은 예산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예산이라면 일정사업을 하는 데는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이다.
이제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되는 만큼 의회를 개회할 만한 여유가 없을 것이다.
정치권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공천을 확정하면 지금보다 더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의회를 열어 추경을 심의해야 한다. 행자부 방침에 일자리 창출관련 예산은 5월까지 편성하여 7월부터 집행하라는 방침이 있다.
물론 5명의 의원들이 의회를 열어 예산을 심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래도 제5대 중구의회의 임기가 아직 남아 있는 한 제 기능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루 속히 의회를 개회하고 집행부로부터 추경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할 것이다.
의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일자리 창출 예산 말고도 또 다른 조례안이나 각 분야별 사업 예산도 심의를 하여 경제위기 해소나 지역주민 지원을 위한 각종 사안들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하겠다.
그래야 중구지역 경제가 살고 그로인해 다른 분위기도 같이 살아날 것이다.
이번 제5대 중구의회의 임기는 오는 6월 30일까지로 78일이 남아있지만 이번 주나 다음 주까지 의회를 열지 않으면 곧바로 선거에 뛰어들게 되어 시간이 없다.
오는 6월 2일에 선거가 끝나면 당락 상황에 따라 의회 개회가 어려울 것은 뻔한 일이다.
선거도 좋지만 의회는 이번에 집행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을 심의하여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살리는데 동참해야 할 것이다.
지역경제 살리는데 집행부와 의회가 따로 없다는 것을 절실히 느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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