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노인전문병원 형태 분원 필요”
나경원 의원 “노인전문병원 형태 분원 필요”
  • 유인숙기자
  • 승인 2010.07.0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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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의료원·보건복지가족부 ‘적극 검토’ 긍정 답변

나경원 국회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 최경우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현재 추진 사항을 보고받고 있다.

올 4월 특수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국립중앙의료원(옛 국립의료원)이 현재 위치한 을지로6가 부지를 매각하여 그 재원으로 서초구 원지동에 970병상 규모로 신축 이전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축·이전과 관련해서 지난 2월 서울시와 MOU를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면서 나경원 국회의원이 중구의 공공의료기관 중심 역할을 해온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공동화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난 2일 관계기관 담당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을지로6가 부지 매각비용을 재원으로 신축·이전할 계획인데 단순매각 시에는 신축비를 충당하기 어려워 개발 후에 매각한다는 입장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최경우 기획조정실장은 “현재 부지 개발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에서 국립중앙의료원 후면 담장에 있는 상가 흡수 개발, 비즈니스호텔 건립 등을 요청했으나 검토한 결과 상가 수용은 집단 민원발생의 소지가 커서 수용이 불가하며 비즈니스호텔도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어 추후에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계호 서울시 뉴타운사업기획관은 “현재 추진 중인 동대문 DDP 사업과 연계하여 주변 개발을 추진해야 하는데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 일대를 경제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하여 올 연말까지 구역지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2014년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을 전제로 의료관광시설 설치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손영래 공공의료과장은 “무엇보다도 부동산 경기 하락 등으로 인해 을지로6가 부지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 예산을 확보할 것인가가 최대 관건이다. 현재 개발을 고수할 것이냐, 단순 매각이냐, 아니면 조금 더 관망할 것이냐를 놓고 고심 중이다. 법인화되었지만 부지는 보건복지가족부 명의인만큼 최종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적인 의견을 수렴한 후 나경원 국회의원은 “한정된 예산으로 어떻게 규모 있게 진행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현재의 국립중앙의료원은 교통 여건도 굉장히 좋고 의료수요도 충분한 곳이다. 그동안 담당해 온 의료수요도 충족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노인전문병원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사회여건을 감안해 노인전문병원 형태의 분원을 추진하면 병원이나 서울시 모두에게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 의원은 “병원과 보건복지가족부, 서울시가 충분히 의견을 교환하고 서로의 요청을 적극 수렴해 주기를 바란다”며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이용률도 높은 만큼 이 문제도 함께 고려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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