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눈의 안쪽에 있는 눈물 점을 지나 눈물소관을 통과하여 눈물주머니(누낭)에 머문 후 코 눈물관을 통해서 콧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코 눈물관이 막히면 눈물주머니에 염증이 생겨서 눈물주머니가 붓고, 고름과 점액이 차서 부풀어 오르고, 누르면 고름과 점액이 눈물점을 통하여 역류하는 증상을 눈물주머니염증이라고 한다.
대부분이 만성적으로 와서 통증은 거의 없지만, 급성으로 온 경우에는 주위의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중심에 고름으로 인하여 하얗게 보이는 부위가 생기고, 눈물흘림과 함께 심한 통증이 있으면서 만져보면 열이 나는 경우도 있다.
신생아의 경우에는 출생 후 수 주 또는 수 개월까지 항생제를 점안하고, 눈물주머니를 마사지하면서 기다려 본다.
대부분 수 개월 내에 저절로 치유되지만 염증이 계속되면 코 눈물관 부지법을 시행하게 되는데 신생아에서는 성공률이 높다.
성인인 경우에는 신생아의 경우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
급성인 경우에는 항생제 용액으로 수일간 계속 눈물주머니를 세척하고 마사지를 하면서 염증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한 후 부지법을 시행한다. 부지법의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누낭비강연결술을 하고, 만성의 경우에는 우선 눈물주머니를 세척한 후 효과가 없으면 부지법을 실시해야 한다. 그래도 잘 치유가 안 되면 튜브 삽입술도 시도되지만, 결국은 누낭비강연결술을 실시하기도 한다.
명동안과의원(☎777-5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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