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노인복지관 홈헬퍼 파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이 독거노인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다.
가족이 없이 홀로 생활하는 김 할머니는 요즘 집안일도 도와주고 말벗도 해주는 친구와도 같은 최금선 어르신과 함께하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관내 독거어르신들이 불편 없이 생활하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도록 약수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금영)에서 실시하고 있는 홈헬퍼 파견사업을 통해 김 할머니와 같이 수혜를 받고 있는 어르신은 총 90여명이다.
홈헬퍼 파견사업은 중구에 거주하는 독거노인과 일자리를 원하는 어르신들이 일대일로 결연을 맺고 말벗과 산책 등의 정서지원 서비스를 비롯해 설거지, 식사준비, 청소, 세탁 등의 가사활동지원, 심부름 등 개인 활동지원 및 개인위생 활동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취업을 원하는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같은 연배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펼치는 봉사활동으로 훨씬 밀착된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홈헬퍼 활동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전문강사를 섭외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은 노인상담 기법 등 직무에 필요한 내용을 비롯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건강한 노후준비 교육도 겸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홈헬퍼로 활동하고 있는 최금선 어르신은 “며칠 전 물김치를 담가드렸는데 맛있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이 크다. 나이가 들어서도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여기에 돈도 벌 수 있어서 이보다 더 좋은 직업은 없는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약수노인복지관 홈헬퍼 활동은 중구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일 4시간, 주 3회(주 48시간) 활동에 월 20만원이 지급된다.
자세한 사항은 약수노인복지관(☎2234-576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