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액세서리상가 상인들이 또한번 세계시장에서 그 위력을 발휘해 화제가 되고 있다.
남대문시장 액세서리연합회 소속 15개 업체 40여명의 상인을 주축으로 중구청과 중구상공회 직원 등으로 구성된 ‘중구 해외무역 촉진단’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 아시아엑스포에서 열린 ‘아시아 패션 주얼리 액세서리 페어’에서 무려 105만달러 상당의 상담 및 계약 실적을 올리는 위엄을 발휘한 것이다.
세계적인 액세서리 수출국으로 손꼽히는 총 17개국 370여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 자본을 동원한 외국 업체의 화려한 인테리어와 홍보전이 눈길을 끌었다.
중구에서 예산 지원을 받아 참가하게 된 남대문시장 액세서리상가 상인들은 참가 국가들에 비해 다소 열악한 조건을 갖고 있었지만 상품의 우수성과 한국인의 섬세함 등을 내세워 박람회장을 찾은 바이어들의 발길을 잡아 우수한 실적을 올리게 됐다.
박람회 기간동안 참가 상인들을 격려하며 적극적으로 홍보전을 펼친 중구상공회 김재용 회장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남대문시장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성과를 얻게 되어 재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좋은 기회가 됐다. 이와 더불어 세계 각국의 패션 액세서리를 한눈에 보며 유행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별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관내 재래시장 상인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아시아 패션 주얼리 액세서리 페어’는 지난 1998년 처음 출발해 매년 3회에 걸쳐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액세서리박람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