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정신과에서 ‘마음의 감기’라고 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일시적으로 기분이 침체되거나, 일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우울한 기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의학적으로는 우울증 증상이 최소한 2주 이상 지속되어야 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우울증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하게 된다.
우울증의 증상은 흔히 우울한 기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기력증, 집중력 감퇴,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 가슴 답답함, 짜증 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이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우울증 치료를 할 때 처음 단계에는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즐거운 활동을 계획해서 직접 해 보거나, 혹은 성취감을 느낄만한 일을 해보면 우울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친구와 말하기, 음악듣기, 컴퓨터 오락하기, 산책하기, 외출하기, 좋아하는 TV쇼 시청, 스포츠 경기 관람하기, 자녀들과 놀기 등이다.
일단 우울증에 걸리면 장기화 될 수 있고 재발이 쉽게 되므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약물치료 방법으로 항우울제를 적절하게 쓰면 약 70∼85%는 치료가 된다. 또한 정신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법을 병행하면 그 효과가 더욱 뛰어나다.
우울증 증상이 있어도 주위의 시선 때문에 신경정신과 방문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병을 키우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장한다.
백명기신경정신과 (☎775-9238)
저작권자 © 중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