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문예원 주최로 열린 청계천 시낭송 축제에서 문인극을 공연하고 있다.
한국여성문예원(원장 김도경)은 2010년 푸른 서울 ‘시로 부르는 청계천 사랑’ 행사를 지난 2일 한국관광공사 앞 T2 무대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여성문예원 김도경 원장은 “해마다 청계천에서 시 낭송 축제를 열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서 보다 많은 서울시민들이 시 낭송에 대해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많은 문인들과 시민들이 참석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우리와 친숙한 시를 더 많이 사랑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금찬 시인은 축사를 대신해 낙엽이 질 때 어떤 생각을 가질 수 있는 지를 담은 ‘낙엽시초’라는 시를 낭송했다.
특히 2010년 한국여성문예원이 선정한 ‘올해의 문화문학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의 문화문학상에는 최영희 수필가가 선정됐다.
1부에 이어 본격적인 시낭송 축제는 모두 3부로 나눠 문학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2부 가을마당에서는 이근배 시인의 개회시와 김지녀 시인의 시낭송, 소설가 유현종 선생의 작품인 ‘나 혼자만의 사랑’을 고전문인극으로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3부 시 사랑 콘서트에는 초대가수로 해바라기를 초청하여 ‘사랑으로’ 외 다수의 히트곡을 선보여 관객과 하나 되는 시간이 됐다.
또한 한국여성문예원 중구 시울림 회원들의 시낭송과 시낭송 퍼포먼스도 감명을 전해줬다.
마지막으로 4부 시 노래와 함께하는 시간에는 남성중창단 ‘사랑드림’과 함께 다같이 시 노래를 합창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무대 한 편에 시인 및 한국여성문예원 이사와 회원들의 시 서예전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