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가을하늘 아래서 구민이 한자리에 모여 민속놀이를 즐기는 화합의 한마당 행사인 남산골 전통축제가 오는 15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퓨전국악단의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면, 구민과 응원단 등이 참여하는 길놀이가 신명나게 펼쳐진다.
이어 중구 문화예술체육상 시상식이 거행된다.
김영수 중구청장 권한대행이 조상기 중구문화원 부원장(문화예술진흥), 손광성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부이사장(문학), 이수원 반석서화연구원장(미술), 손정우 중구 구립가요합창단 지휘자(음악), 박정욱 한국서도소리보존연구회장(공연), 김학열 대한레슬링협회 사무국장(체육) 등 총 5명의 수상자에게 상패를 수여한다.
오후 3시부터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단체줄넘기, 새끼꼬기, 지게릴레이, 대형 윷놀이, 석전놀이 등 5개 민속경기를 종목별로 각 동의 명예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민속체육경기가 열리는 동안 타악공연, 퓨전국악 연주, 전통무용, 민요공연 등 축하공연이 열려 주민들에게 잔치의 흥겨움을 더해 줄 예정이다.
또한 가훈 써주기, 토정비결, 궁중의상 입기, 투호던지기, 맷돌 갈기, 절구 쌓기 등을 비롯해 꽃가마를 직접 타 볼 수 있는 체험의 장과 어우동, 고전순라꾼, 물레 젓기, 보부상 행상 등 이색적인 모습도 볼 수 있다.
행사장 한 켠에는 새마을부녀회가 운영하는 먹을거리 장터도 열려 옛 주막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오후 6시부터 남산골 가요제가 열린다.
개그맨 김종석 씨의 사회로 각 동별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주민들이 숨은 노래실력을 겨룬다. 주민들의 이색적인 응원전도 볼만하다.
심사결과 대상·금상 수상자에게는 트로피와 한국가수협회에서 주는 가수증을 수여하고, 은상·동상·인기상 등 각 1명에게는 트로피를 수여한다.
인기가수 현철, 조항조, 장은숙, 한영주 등도 출연해 축하공연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