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모안과 김재호 원장
사람은 너무 좋거나, 슬플 때 눈물을 흘리게 되며, 너무 추울 때도 눈물을 흘리고, 비스듬히 누워있을 때도 눈물이 밖으로 흐르는 경우가 있다.
위와 같은 경우는 자연적인 현상이지만 원인이 없이 평상시 눈물이 밖으로 흐른다면 코눈물관 막힘이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신생아의 5~10%정도는 코눈물관이 막힌 상태로 태어나게 된다. 그러나 1년 이내에 거의 뚫려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코눈물관이 막혀서 눈물주머니의 염증이 생기거나 돌이 지나도 계속 눈물을 흘리면 코눈물관 부지법이나 누낭비강연결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성인의 코눈물관 막힘은 콧속(비강)이나 눈물주머니의 염증으로 인하여 코눈물관의 비강쪽 입구가 막혀서 나타나거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결막의 늘어짐으로 인해 눈물점이 폐쇄되어 눈에서 코로 눈물이 흘러 들어가지 못해서 생기게 된다.
코눈물관이 완전히 막히지 않았어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좁아져서 50세 이후에는 점차 눈물이 밖으로 흘러 내리는 것을 느끼게 된다.
눈물주머니의 세척을 하면 코로 눈물이 잘 내려가는 지 여부를 간단히 알 수 있다.
막힌 곳을 확인하여 눈물점이 막혀 있으면 눈물점성형술을 하고, 비강쪽 입구가 막혀 있으면 코눈물관 부지법이나 누낭비강연결술을 해서 막힌 곳을 확장하거나 뚫어주어야 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실내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으면, 밖에 외출을 할 때만 안경알이 큰 안경을 써서 찬바람을 막아주고, 자주 눈물을 닦아 주는 것만으로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이 지낼 수 있다.
명동성모안과 (☎319-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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