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입구 그윽한 국화 향기 가득
남산 입구 그윽한 국화 향기 가득
  • 김은하기자
  • 승인 2010.11.1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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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 중구협의회, 남산 육교 위 꽃길 조성

자연보호 중구협의회 회원들이 남산육교에 국화꽃길을 조성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산 산책길에서 가을정취를 만끽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부쩍 증가하는 시기에 회현동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입구에 노란 빛깔의 진한 향기가 물씬 풍기는 국화꽃이 만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연보호 중구협의회(회장 황용곤) 회원들이 노후 되어 삭막하고 흉물스러운 회현동 남산육교를 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꽃길로 조성했다.

꽃길 조성사업은 자연보호 중구협의회에서 몇해전부터 추진해온 아름다운 동네 만들기 사업으로 평소 남산육교를 자주 지나는 황용곤 회장이 이곳에 꽃길을 만들면 남산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아름다운 꽃과 함께 할 수 있겠다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난해 웨이브와 페추니아, 베고니아, 코리우스 등 화분 150여개를 설치해 주민들을 비롯해 육교 밑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는 자연보호 중구협의회 황용곤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여명이 참여해 지난 4일 노란색 국화 화분 170여개를 설치하고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했다.

이번에 심어진 화분은 자연보호 회현동협의회(회장 길기영) 회원들이 관리하고 가꿔나갈 예정이다.

자연보호 중구협의회 황용곤 회장은 “올해는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세계적으로도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 중구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란색 국화를 통일해 꽃길을 조성했다. 앞으로도 녹색성장 홍보와 자연친화적인 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회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산육교를 지나는 한 주민은 “삭막한 육교에 아름다운 꽃길이 조성되어 지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이같은 일에 주민들도 함께 동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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