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 마이크리드 대표와 박형상 구청장,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 문희숙 여사(맨 오른쪽)가 봉사자들과 함께 김장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오면서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는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품귀현상까지 빚은 배추로 인한 김장 걱정이다. 이런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기 위해 나선 기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자산운용(주)가 지난 19일 오전 중구청 광장에서 김장 담그기 행사를 펼쳤다.
이날에는 피델리티자산운용(주) 마이크리드 대표를 비롯한 직원 15명과 중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단 80명 등 140명이 참여했다.
무려 8,000kg 상당의 2,560포기의 김장을 담가 저소득 주민 등 800세대에 전달했다.
특히 마이크리드 대표가 직접 저소득가구를 방문, 따뜻한 위로와 함께 전달했다.
본격적인 김장 담그기에 앞서 사랑의 김장 전달식 및 감사패 전달이 진행됐다.
박형상 구청장이 중구지역 주민을 위해 김장을 후원해 준 피델리티자산운용 마이크리드 대표에게 감사패를 직접 전달했다.
구민을 대표해 박형상 구청장은 “5년 전부터 후원해 주고 있는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와 잠깐 대화를 나누면서 김장을 통해 자원봉사도 체험하지만 단절된 한국 전통의 김치 문화를 계승하는데도 의미가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선수들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있는데 중구에서는 비싼 배추로 인해 금치를 담아 사랑을 베풀고 있다. 서로 먹고 나눌 수 있는 자원봉사의 전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 마이크리드 대표는 “2006년부터 시작한 김장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직원들의 참여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다. 김치를 담그는 것이 행복한 나눔이라는 뜻도 있지만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매년 꼭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피델리티자산운용 직원과 중구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과 중구의 인연은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중구사회안전망인 행복더하기 사업에 동참해 지금까지 268만원의 성금과 8,122만5천원 상당의 김장을 지원해 오고 있다.
한편 2005년 3월부터 한국에서 펀드운용을 시작한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세계 최고의 투자전문회사인 피델리티그룹이 한국에 설립한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