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는 제185회 정례회 기간인 지난 2일과 3일 일괄 질문과 일괄 답변 형식으로 구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번 구정질문에는 의장을 제외한 8명의 의원 모두가 구정질문에 나서 활발한 의정활동의 면모를 보여줬다.
초선의원들은 패기와 열정으로 의정활동을 통해서 느낀 지역의 다양한 문제점이나 개선방안을 날카롭게 제시하는가 하면 재선의원들은 그동안 충분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고질적인 중구의 현안문제를 짚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박형상 구청장의 답변이 진행된 지난 3일에는 의회 회의장에서 박수가 금지되어 있는데도 진솔하고 소신 있는 답변을 거침없이 펼친 구청장에게 의원과 직원들이 박수세례를 하는 이색적인 모습이 연출됐다.
구정질문에서는 주민과 가장 가까이에서 활동하는 기초의원들인 만큼 생활 밀착형 질문들이 많아서 눈길을 끌었다.
황용헌 의원은 천편일률적인 신당동 지역의 동 명칭 변경과 경로당 노후시설 개선에 중점을 뒀다.
송희 의원은 의회사무과 직원들의 근평 문제를 거론하는가 하면 중림동 지역을 포함한 지역별 수요에 맞는 구립어린이집 확충과 굿모닝 아침밥 클럽 활성화를 주장했다.
김영선 의원은 고질적인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중림동 청소차량차고지 문제의 확실한 복안 마련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무상급식 실시, 효율적인 공공시설 관리 등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공세를 펼쳤다.
허수덕 의원은 서울시의원들과의 협조관계 유지를 위한 방안 마련에 대해 물었으며 도심지 중구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릴 관광정책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대중교통지도 만들기, 동 자치위원회가 주축이 되는 관광사업 지원 등을 제안했다.
소재권 의원은 지역구인 황학동 중앙시장의 해결 시급한 문제로 떠오르는 공영주차장과 공중화장실 설치의 시급한 개선을 요구하면서 도심공동화 현상과 인구 유입을 위한 명문학교 육성, 다산로 주변 개발 계획 수립 등을 촉구했다.
박기재 의원은 공정한 인사시스템 정착을 위한 인사위원회나 인사청문회 도입에 대해서 제안하는 한편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의 제 기능에 맞는 효율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신경을 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혜경 의원은 중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방공호 등 주민 대피시설 현황과 대피 매뉴얼에 대해 물었다. 또 마방로 일방통행 해제와 충무로국제영화제의 개선방안, 각종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집행부의 태도 등 다양한 방면으로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영훈 의원은 2020 장기발전계획에 빠져 있는 중구 종합행정타운 건립에 대한 견해를 밝혔으며 보다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예산안을 편성하기 위해 수정안을 제출할 의사는 없는지, 황학동 중앙시장 공영주차장의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신당6동 현대아파트의 심각한 주차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