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29일>경인년 백호랑이 해를 보내면서
<2010년 12월 29일>경인년 백호랑이 해를 보내면서
  • 편집부
  • 승인 2010.12.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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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위원장 출신 구청장 최초로 당선된 해

새해에는 중구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다사다난했던 경인년도 이제 3일을 남겨 놓고 있다.

경인년을 시작하면서 60년 만에 찾아온 백호랑이해라고 올해는 좋은 일만 있을 것이며 가정에서도 아이를 낳으면 모두 잘 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해 큰 기대감으로 2010년을 맞았다.

어느 가정은 백호랑이해에 자식을 낳아 즐거웠던 해였을 것이고 반대로 어느 가정은 힘든 일이 생겨 어렵게 지내면서 올 한해가 하루빨리 지나가기를 바랐을 지도 모른다.

중구의 한해를 보면 글자 그대로 다사다난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먼저 지난 6월에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개최하여 당선의 기쁨과 낙선의 아쉬움을 겪은 사람들이 있었으며 이후 7월 1일부터 선출직 임기가 시작되어 중구의회는 제6대를 구성, 올 한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쳤다.

중구 출신 여성 국회의원이 자력으로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당선된 해이기도 하다.

또 하나 경인년의 역사로 남을 것은 전·현직 구청장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에 계류 중이며 이로 인해 중구는 현재 뒤숭숭한 추운 겨울을 맞고 있는 실정이다.

중구청이 지자체 최초로 부가세를 환급 받은 것도 기억에 남을 일이다. 환급 액수도 몇 천 만원이 아닌 10억원에 달해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고 있다.

이렇게 중구가 부가세를 환급받게 된 것은 현 박형상 구청장 당선이후 지난 6월 구성된 민선5기 중구청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던 회계사가 자료를 검토하던 중 부가세 납부의 오류를 발견해 처음으로 국세청에서 환급을 받아 어려운 시기에 세수 확충에 도움을 주게 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올해 최대 이슈는 박형상 현 구청장이 주민자치위원장 출신으로는 전국 최초의 구청장이라는 점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2001년 6월 7일부터 2005년 7월4일까지 4년간 장충동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

이렇게 중구는 올해도 크고 작은 일들과 함께 웃고 울면서 경인년을 뒤로 하고 신묘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또 다른 희망을 기약하면서 새로운 내일을 향해서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하는 귀로에 서 있다.
다가오는 신묘년에는 시정되었으면 하는 몇 가지 제안을 이번 기회에 하고 싶다.

먼저 구청 앞에 관광버스가 즐비하게 늘어서는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한다.

구와 관련된 직능단체들은 지방 행사나 봉사를 떠날 때면 구청 앞 노변에다 버스를 정차하고 회원들을 모이게 하여 구청장과 해당 공무원들의 배웅을 받는데 내년에는 이런 관행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지하철역 근처나 아니면 회원들이 집결하기 편리한 곳도 많을 텐데 구청앞 노변에 버스를 정차하는 것은 민선 지방자치시대에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을 구청이나 단체는 알아야 할 것이다.

또 다른 것은 공식적인 행사가 아니면 과다하게 선출직 공직자들을 초청하지 않는 것이다. 선거에 의해 당선됐다고 해도 그들에게도 개인적인 사생활이 있는데 이런저런 행사 때마다 초청을 하면 실질적으로 구민을 위하는 행사시에는 시간 할애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것도 이해해야 할 부분이다.

다음으로는 광역단체인 서울시와 마찰이 없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그동안 중구는 청계천변 재개발 문제와 가로수 문제 등 특정 정책을 놓고 서울시와 크고 작은 마찰을 일으킨 부분이 없지 않았다.

신묘년 새해에는 서울시와 협조할 것은 협조하여 서울시로부터 얻을 것을 충분히 얻어내는 실속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이제 3일만 있으면 2011년이 시작된다. 2010년의 마지막 3일 동안에 한해를 조용하게 뒤돌아보면서 다가오는 신묘년 토끼해를 즐겁게 맞이해서 구민 누구나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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