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이종덕 신임사장이 지난 19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내빈 초청 등을 생략하고 충무아트홀 직원들과 함께 조촐하게 취임식을 가진 이 사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만큼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 무엇보다 충무아트홀이 서울시,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나의 마지막 과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0여년 동안의 문화공보부 근무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상임이사,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을 역임한 이 사장은 우리나라 공연예술 행정의 산 증인이자 역사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2005년 충무아트홀 개관과 함께 중구문화재단 이사를 역임한 이 사장은 충무아트홀에 대한 애정이 특별하다.
이 사장은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충무아트홀에서 그동안의 문화예술경영에 관한 노하우와 역량을 발휘해 한국 최고의 명품 공연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그보다 더 보람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 사장은 “무엇보다 충무아트홀에 대한 시민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강화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된 충무아트홀후원회 운영 등을 통해 충무아트홀을 좀 더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구상 시인에게 선물 받은 ‘꽃자리’라는 친필이 인생의 가르침이 됐다는 이 사장은 “‘지금 앉아있는 자리가 꽃자리다. 지금 바늘방석처럼 느껴지는 이 자리가 바로 나에게 꽃자리다’는 말과 같이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문화예술 전문분야에 행정을 접목시켜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으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충무아트홀이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공연장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