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 창고극장 살리기 본격 추진
삼일로 창고극장 살리기 본격 추진
  • 김은하기자
  • 승인 2011.03.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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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원로연극인 후원회 결성 … 최종원 회장 추대

삼일로 창고극장 후원회 행사에 참석한 내빈과 원로 연극인들이 극장의 발전을 위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존폐 위기에 놓인 우리나라 소극장의 효시 삼일로 창고극장을 살리기 위해 중구청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자, 우리나라 원로 연극인들을 주축으로 관내 단체 및 기업체, 주민 등이 중심이 되어 삼일로 창고극장 후원회를 결성했다.

삼일로 창고극장 후원회 행사가 열린 지난달 28일 삼일로 창고극장에는 최종원 국회의원, 김영수 중구청장 권한대행, 중구의회 송희 부의장, 이혜경 황용헌 의원,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 중구상공회 김재용 회장, 명동관광특구협의회 김장환 명예회장 등을 비롯해 박정자 성병숙 씨 등 연극계의 원로들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삼일로 창고극장의 대표 뮤지컬인 ‘결혼’의 한 장면으로 행사의 막을 올렸으며, 삼일로 창고극장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동영상으로 시청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영수 중구청장 권한대행은 “조금 늦은감이 있지만 우리나라 최초 소극장이자 연극문화의 산실인 삼일로 창고극장을 보존하는 것은 중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삼일로 창고극장이 순수예술의 고향으로 영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일로 창고극장 정대경 대표는 “원로 연극인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소중한 공간을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앞장서 후원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성원을 잊지 않고 이에 보답하고자 최선을 다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원로 연극인을 대표해 박정자 씨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여러분의 작은 마음이 모아져서 큰 의미로 다시 회생하는 삼일로 창고극장을 특별한 애정으로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삼일로 창고극장 출신 원로 연극배우인 최종원 국회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추대했다.

삼일로 창고극장 후원회 최종원 회장은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연극인들이 먼저 나서야할 일을 중구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앞장서줘서 감사하며 앞으로 물질·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중계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일로 창고극장은 후원회와 중구의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뮤지컬 ‘결혼’을 비롯해 연극 ‘칵테일 슈가’, 놀이터 콘서트, 뮤지컬 갈라쇼, 삼일로 창고극장 명작열전 등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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