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둥둥~ 신문고를 울려라”
“둥둥둥~ 신문고를 울려라”
  • 편집부
  • 승인 2011.05.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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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구청장에게 바라는 주민 희망사항은?

민선5기 제7대 최창식 구청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정식 업무에 돌입했다. 선거 당선과 동시에 취임해 구청의 주요 현안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업무파악에 나서며 분주히 활동하고 있는 최창식 신임 구청장에게 과연 주민들은 어떤 희망사항과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지 알아봤다. <편집자주>

▶박세화 (52세·주부)◀

“한숨 나오는 장바구니가 아니라 행복한 가계부를”

매일 시장을 찾다보면 한숨이 저절로 나오게 된다. 1만원 한 장으로 장을 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물론 물가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지만 그래도 주민들은 먼 정부보다는 가까운 지자체에 대한 기대가 더 크기 마련이다. 지자체 차원에서 무거운 장바구니를 조금 더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해 시행한다면 획기적인 변화도 될 것이고 타 구의 부러움을 받아 많은 서울시민들이 중구에 살고 싶어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필용 (44세·택배기사)◀

“시도 때도 없이 파헤치는 도로공사는 지양해 주길”

요즘은 그래도 많이 줄어들었는데 매년 연말이 가까워지면 여기 저기 도로 공사가 난무하곤 한다. 공사를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길을 다시 파헤치고 하는 모습을 보면 다 돈 낭빈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는 중복공사를 할 수도 있지만 주민들의 통행 불편까지 유발하는 도로 공사를 수시로 계획 없이 하는 모습은 한심해 보이기까지 한다. 모든 일에 순차를 정해놓고 계획적으로 처리해 주었으면 한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것이 주민 만족 행정을 향한 첫 걸음이다.

▶정지우 (31세·직장인)◀

“오토바이들의 무질서한 질주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장충동에 위치한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데 아무래도 회사가 퇴계로와 접해 있다 보니 오토바이 공해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퇴계로에 오토바이 상가들이 밀집해 있어서 그런지 유난히 오토바이들이 인도와 차도를 넘나들면서 곡예운전을 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할 수 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위험을 느낄 정도다. 실제로 최근에는 같은 회사 동료가 질주하는 오토바이와 부딪치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오토바이에 대한 단속이나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

▶오정림 (34세·프리랜서)◀

“작은 음식점에 대한 위생 점검 철저하게 해주길”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가끔 중구 지역을 방문하고 있다. 그러다 점심시간이 맞으면 인근에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중소 규모의 음식점에 경우 위생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아 밥을 먹으면서도 썩 좋은 기분을 느낄 수가 없을 때가 있다. 어떤 곳은 식당 곳곳에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기는 광경이 쉽게 눈에 띠어 그냥 나올 때도 있었다. 물론 중구에는 관광특구도 많고 유명한 음식점이나 깨끗한 시설과 환경을 갖춘 모범음식점들도 많다. 하지만 작은 규모의 음식점에 대해 보다 철저한 위생 점검을 통해서 중구의 이미지를 한 단계 높여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김재선(58세·상인)◀

“특화된 관내 재래시장 살리기에 앞장서주길”

구정의 공백 기간 동안 지체된 현안사업의 발 빠른 추진과 중구발전에 대해 신임 구청장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 내 재래시장에서 오랜 세월 가게를 운영하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특히 시민들의 재래시장에 대한 외면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침체 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특색 있는 전통시장들이 많은 중구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연계해 침체되어 가는 재래시장 살리기에 앞장서주길 희망한다.

▶정인순(50세·주부)◀

“지역발전을 위한 주부들의 참여 확대됐으면”

모든 주부들이 바라는 것이 마찬가지겠지만, 가정의 가계경제가 살아나서 우리와 같은 서민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생활하는 것이다. 가족들이 먹는 식탁이 풍성해지기 위해서는 물가를 잡을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물론 이 같은 일은 정부에서 이뤄야 하겠지만, 구 차원에서도 지역 주민들이 좀 더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생산지와 직접 연결해 알뜰장터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좋겠다. 한 가지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주부들이 지역을 위해 작게나마 의견을 밝히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길 바란다.

▶이은섭(41세·소방관)◀

“소방통로 확보 위해 불법주차 단속 철저히”

화재발생과 안전사고 등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관의 신속한 현장 도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런데 중구지역은 도심지의 특성상 교통정체가 심하고 특히 도로는 물론이고 아파트나 주택가 골목 등에 빼곡하게 자리잡고 있는 불법 주정차 차량들 때문에 그 틈을 헤집고 소방차나 구급차가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는데 큰 어려움이 따른다. 재래시장과 인쇄거리 일대에는 상인들이 쌓아놓은 적치물 또한 소방도로 확보에 커다란 걸림돌이 된다. 소방도로에 대한 불법 주정차 또는 적치물에 대한 구 차원에서의 철저한 단속을 부탁한다.

▶김은영(38세·회사원)◀

“아이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 확대를”

초등학생과 중학생 아이를 키우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워킹맘이다. 아이들이 엄마보다 일찍 학교를 끝마치고 돌아오면 게임을 하거나 밖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 동 주민센터나 복지관에 방과후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찾아보니 대부분 저소득층 위주로만 진행하고 있어 참여가 불가능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학교에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하고 엄마들도 마음 놓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구 차원에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해주길 바란다.

▶이지선(34세·사회복지사)◀

“소외 이웃에게 따뜻한 정 전하는 복지 기대”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가족이 없는 독거노인이나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소년소녀가장 등을 접하면서 물론 물질적인 도움이 우선이지만 그들이 원하는 또 다른 도움은 가족과 같은 따뜻한 이웃의 정이 아닐까 생각하곤 한다. 우리 복지관에서도 이를 위해 결연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중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복더하기 사업으로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물질적인 지원을 받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을 비롯해 기업체, 단체 등과 사람의 정을 나누며 행복을 플러스 할 수 있는 사업을 더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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