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책 읽기 >> 5월 가정의 달
테마가 있는 책 읽기 >> 5월 가정의 달
  • 김은하기자
  • 승인 2011.05.11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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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감동도서
성큼 다가온 봄과 함께 어느덧 가정의 달 5월에 접어들었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기념일을 계기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5월. 우리가 흔히 잊고 사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감동도서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엄마를 부탁해

저자: 신경숙 / 출판: 창작과비평사


책으로 출판된 후 연극으로 뮤지컬로도 제작이 되었으며, 최근 해외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살아가는 사람 중에 자식이 아니었던 사람이 있을까. 그런 우리들에게 책 속의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인줄 알았다’라는 구절은 마음을 따끔하게 꼬집는 대목이기도 하다.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의 지하철역에서 실종되고,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며 기억을 복원해나가는 과정을 추리형식으로 전개한다. 늘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줄 것 같은 존재였던 엄마가 사라지고 난 후 기억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에피소드들은 우리 모두의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고향사진관

저자: 김정현 / 출판: 은행나무


1990년대 사회에서 설 곳을 잃어버리고 가족들에게도 소외당하는 현대의 아버지를 표현하여 주목을 받았던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이 쓴 또 다른 가족 이야기로 이번에는 17년간 식물인간으로 한자리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돌보는 아들의 실화다.

아버지와 남은 가족들을 돌보는 아들의 입장으로,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자신의 가정을 돌봐야 하는 아버지의 입장으로 진정한 아버지와 아들, 가족, 효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책 속에는 주인공이 젊은 청춘의 한복판에서 가족을 택해 살게 된 고뇌도 고스란히 담겨있어 인생의 한복판에 서 있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한다.

 


즐거운 나의 집

저자: 공지영 / 출판: 푸른숲


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우리의 현재를 이야기하는 작가 공지영이 발견한 가족, 그 평범함과 특별함에 관한 이야기다.

세 번 결혼하고 세 번 이혼한 친엄마와 사는 18세 당찬 소녀가 들려주는 좌충우돌 엉뚱 발랄 유쾌한 가족 이야기와, 십대의 마지막을 엄마와 함께 보내면서 그토록 간절했던 진정한 이해와 사랑을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되찾아가면서 삶의 주체로 당당하게 성장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새겨진 상처와 고통을 신선한 방법으로 치유하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내 마음이 모두 사랑이기를 바라고 살면 설사 실수투성이 삶일지라도 소중해진다. 그 소중한 마음들이 모이는 곳이 우리 집이다.”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저자: 고도원 / 출판: 나무생각


따뜻한 문체가 돋보이는 시사평론가 고도원의 부모님 사랑에 대한 에세이.

우리는 흔히 부모님은 우리 곁에서 영원히 함께 계실 것처럼 생각한다. 누구보다 가깝고 편해서 부모님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남기는 실수를 곧잘 저지르기도 한다.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면 효도할 기회가 아직 남아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라는 저자는 부모님이 살아계실 동안 자식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45가지 방법을 모았다.

거창한 선물이나 큰 돈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감동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자칫 틀에 박힐 수 있는 소재이지만 저자만의 참신하고 톡톡튀는 아이템이 돋보인다.

 


부모로 산다는 것

저자: 오동명 / 출판: 두리미디어


이 책은 우리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가 중학교쯤 올라가면 공부 따라가느라, 친구들 사귀느라 부모와의 대화가 줄어들고, 바깥 일로 바쁜 아버지는 물론 어머니 역시 아이와의 대화시간을 갖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라고 한다.

이 책은 16년간 내내 한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왔고, ‘아빠’라는 말을 무심히 편하게 듣고 살아왔던 저자가 자식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사랑과 의무를 되새김해보며 바쁜 일상으로 인해 ‘대화’를 잃어버리고 ‘함께함’에 소홀한 우리들의 가정에 ‘대화’의 귀중함을 배달하고 ‘함께함은 곧 동행’이라는 소중한 의미를 전달해 준다.



아버지, 당신은 산입니다

저자: 안재구, 안영민  / 출판: 아름다운사람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었던 아버지와 아들이 그리는 우리 시대의 자화상이다.

반평생을 수인(囚人)으로 살아야 했던 안재구·영민 부자의 가슴 시린 이야기이자 가슴 아픈 우리 현대사의 기록이다.

아버지와 아들이 부자 관계를 넘어 동지적 관계로 더해지며, 우리 현대사의 굴곡들을 헤쳐 나가는 그 아픔과 그 속에서 싹튼 믿음을 표현한다.

이들은 “높낮이의 기복 없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높은 장막을 거두어 내고 더불어 함께 할 때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어낼 에너지를 얻는다”며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 책은 개인사나 가족사가 아닌 세대를 뛰어넘어 우리 모두가 가슴으로 읽어야 할 한국 현대사이다.



엄마의 말뚝

작가: 박완서 / 출판: 맑은소리 


이 책은 박완서 작가의 ‘엄마의 말뚝 2’, ‘엄마의 말뚝 3’과 ‘황혼’의 3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제 말과 6·25 전쟁을 관통해 어머니의 투병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딸의 성장 과정에 따라 ‘체험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진술하고 있다.

저자는 이 연작을 통해 어머니가 그 어느 곳에서도 자기 삶의 확고한 ‘말뚝’을 갖지 못하고 죽어서야 비로소 딸과의 대화를 통하여 자신의 이름을 찾게 된다는 특유의 통찰을 보여준다.

 단편 소설 ‘황혼’은 중산층의 허위에 찬 생활 윤리를 풍자한 작품이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의 감정 대립을 통해 강남 아파트 단지로 상징되는 대도시 중산충의 물질적 풍요의 공허함과 윤리 의식의 붕괴 상태를 절묘하게 드러내고 있다.



작가: 조창인 / 출판: 밝은세상


‘가시고기’의 작가 조창인의 장편소설로 이혼의 위기를 자기희생적인 사랑으로 극복해가는 한 여자의 발자취와 인간애의 승리를 감동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7년차 부부 찬우와 상희. 찬우의 첫사랑인 미나의 등장으로 이들 부부는 심각한 위기를 맞고 줄곧 희생과 헌신으로 일관해온 상희에게 찬우의 변심은 청천벽력의 시련과 아픔으로 밀어닥친다.

그러나 상희는 찬우에게 미움이나 복수 대신 용서를 선택하고 결국 그녀의 깊은 사랑은 궁지에 내몰린 남편을 구하고 자신도 구한다.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요즘세대에 부부라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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