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신사모 회원과 내빈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당4동 주민들이 함께 생활하는 홀몸 어르신 챙기기에 나서면서 어른들이 행복한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신당4동 주민들로 이뤄진 ‘따신사모’ 회원들이 지난 17일 신당4동에 위치한 삼성회관에서 따신사모 123 홀몸 어르신 결연식을 가졌다.
‘따신사모’는 ‘따뜻한 신당4동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로 주민자치위원 및 관내 직능단체 회원들이 발 벗고 나서 관내 독거노인들을 돕고자 올 1월에 결성됐다.
‘123’이란 1명의 자치위원이 2명의 홀몸어르신과 연계해 3가지 이상의 선행 사업을 추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결연식에서는 주민자치위원 27명이 홀몸 어르신 27분과 1대 1로 결연을 맺었으며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 쿠폰과 소정의 작은 선물도 증정해 풍성하고 훈훈함이 넘치는 행사가 됐다.
신당4동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사업으로 관내 목욕탕과 연계하여 목욕 쿠폰을 발행하고 이창순 통장을 비롯한 미용자원봉사 드림팀을 구성하여 매달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신당4동 홀몸 어르신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
1급 시각장애가 있어 근로 능력이 없는 이명순(81세, 여) 할머니는 남편과의 별거 이후 남편뿐만 아니라 유일한 자식인 딸과도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된 채 혼자 살아왔다.
유난히 외로움을 많이 타는 이명순 할머니는 이번 결연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동에서 쌀 등을 지원 받을 때마다 항상 고맙게 생각했는데 아들이나 딸이 생긴다고 하니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문기식 신당4동 주민자치위원장은 “독거 어르신처럼 취약계층은 복지단체나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없으면 힘들다. 정부에서 복지제도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변에서 함께 생활하는 이웃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안춘자 신당4동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더 많은 사업을 마련하여 훈훈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