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전문가 ‘젊은 영화인·관객 참여 확대 필요성’ 강조
지난 2007년부터 총 4회에 걸쳐 개최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화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영화제 발전방안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중구는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발전방안 자문회의를 지난 10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구청 관계자, 중구의회 허수덕 의원을 비롯해 신영균 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 유진룡 을지대 부총장, 김갑의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부조직위원장, 권영락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 이정국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 김종완 동국대 영화영상학교 교수, 안종배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등 영화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최창식 구청장은 “어려움을 겪어오며 정체상태에 있는 영화제가 중단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충무로라는 중구의 귀중한 자산과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충무로영화제를 주어진 여건 하에서 운영해 나가기 위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다. 영화제 발전을 위한 고견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개최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추진경과와 현황보고에 이어 영화제 현안 과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안 과제로 사단법인 조직 정비, 영화제 성격 및 정체성 확보, 영화제 개최 규모 등을 논의했다.
영화계 전문가들은 “고령화되고 있는 충무로영화제를 고전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젊은 영화인 및 관객들이 참여하는 영화제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한목소리로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학생영화제와 연계하는 방안도 거론됐다.
또한 산만하게 구성되어 있는 사단법인의 조직개편을 통해 역량 있는 전문가를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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