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영화인 충무로국제영화제 발전방안 논의
젊은 영화인 충무로국제영화제 발전방안 논의
  • 김은하기자
  • 승인 2011.07.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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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중심의 경쟁영화제·젊은 관객 관심 유도 필요성 제기

우리나라 젊은 영화인들이 충무로국제영화제의 발전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지난해 4회 영화제 개최 이후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우리나라 영화계의 젊은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제의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이 자리에는 최창식 구청장과 김영수 부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참석했으며 영화인으로는 유진룡 을지대 부총장, 권영락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운영위원, 김영덕 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래머, 김영철 촬영감독, 김종찬 씨네우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현성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교수, 노종윤 노비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종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엄용훈 삼거리 픽쳐스 대표 등 현재 영화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영화 전문가들이 자리했다.

토론에 앞서 최창식 구청장은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영화인들이 바라본 충무로국제영화제에 대한 생각과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듣기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영화제가 좀 더 가치 있고 내실 있는 영화제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영화인들은 영화인이 중심이 된 영화제, 경쟁영화제 형식을 지향하며 젊은 관객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김현성 교수는 “영화인들을 비롯해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는 경쟁영화제를 통해 숨겨져 있는 보석 같은 영화를 발굴하는 역할과 함께 영화제를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 대표는 “국제영화제에 걸맞게 시민들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충무로 인근의 남산과 한옥마을 등 관광명소와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노종윤 대표는 “일반적으로 영화제가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7∼8년의 기간이 필요한 만큼 갑작스런 개혁보다는 기존의 영화제의 취지를 살려 조금씩 변화를 통해 발전을 거듭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철 감독은 “많은 예산을 소모하는 화려한 행사 위주의 영화제를 지양하고 운영규모를 대폭 축소해 적은 예산으로도 알차게 꾸려나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각자의 의견을 밝히며 장시간의 토론을 펼치는 등 충무로국제영화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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