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 인터넷 중독 등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들을 바라보는 기성세대들은 청소년들만을 탓하고 있지만 정작 청소년들은 건전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PC방이나 길거리에서 여가를 보내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최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10∼19세 청소년은 140만여명인데 비해 시내 청소년 문화시설은 130여곳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시설 1곳을 1만5천여명의 청소년이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중구 지역 내에 청소년 공간 또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구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관내 청소년 시설은 겨우 1곳에 불과하며 이밖에 사설단체의 청소년 공간 또한 5여곳에 지나지 않는다.
여가시설과 공간 부족으로 일부 청소년들은 음성적 여가활동에 탐닉함으로써 치유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는 것이다.
우선 구 차원에서라도 지역 내 청소년들이 건전하게 취미와 문화생활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각종 복지시설이나 주민자치센터에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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