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기존 자양동과 구의동에 위치했던 취수장을 팔당댐 아래쪽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로 옮겨 강북취수장과 통합 취수장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 6월에 이전 공사를 착공해 3년만인 올해 6월말 공사를 완료했으며, 8월 말에 통수 예정으로 현재는 종합 시운전 중에 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번 취수장 이전 통합은 상수원에 대한 강북지역 주민들의 막연한 불신을 근원적으로 제거하고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취수장의 이전 통합으로 시운전이 완료되는 8월말이 되면 종로구 등 강북지역의 13개구 164개동 114만 세대에 깨끗한 원수로 만든 아리수 공급이 가능해진다.
취수장의 수질은 기존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1.6㎎/L에서 1.3㎎/L으로 개선됐고, 물속의 유기물 감소로 전염소 사용량이 53%나 감소됐다.
이번 이전 통합으로 한강 수위 저하 대비 인건비·유지관리비 등 예산 절감 24시간 무단수 원수 공급 등의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일 250만 톤을 안정적으로 취수할 수 있도록 한강 중앙 80m지점에 취수탑을 설치해 강변 주변지역의 오염과 봄·겨울 등 물이 부족한 계절에도 한강 수위 저하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운영해오던 강북·구의·자양 3개 취수장을 통합함으로써 인건비·유지관리비 등 연간 11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통합관리로 인해 수도 관로가 상호간 연결되어 갑작스런 사고에도 24시간 무단수 원수 공급이 가능해졌다.
덕소·미금 2개 변전소가 취수장의 인근에 위치해 비상시에도 즉시 전력을 공급 받아 지역주민들은 24시간 동안 단수 없이 원수를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시는 이번 공사 중 서울시~구리시~남양주시간 관로 부설구간 상부에 총 49km의 자전거도로와 총 8만 3,200㎡의 공원 등 시민휴식공간을 함께 마련했다.
먼저 서울시는 행주대교와 팔당댐간 자전거도로 중 단절돼 있었던 워커힐 앞에 자전거 도로를 만들고 왕숙천과 강북취수장 앞 자전거 교량을 개설해 자전거도로를 완성했다.
또한 구리시 한강시민공원(4,200㎡) 및 남양주시 삼패공원(7만 9,000㎡) 구간에 상수도관을 부설한 후 상부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서울 시민은 물론 구리시, 남양주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친환경 친수공간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