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사랑방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새둥지 마련
쪽방촌 사랑방 남대문지역상담센터 새둥지 마련
  • 김은하기자
  • 승인 2011.09.0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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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상공회 건물 2개층 사용 … 목욕·보건의료 서비스 및 편의시설 제공

남대문지역상담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화재로 보금자리를 잃었던 남대문 인근 쪽방촌 주민들의 사랑방 남대문지역상담센터(센터장 박종성)가 새로운 둥지를 마련했다.

남대문지역상담센터가 새롭게 자리 잡은 보금자리는 남대문로5가 234번지 중구상공회 건물이며 지난 5일 지역 내빈과 쪽방촌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은 나경원 국회의원, 최창식 구청장,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과 이혜경 박기재 소재권 김영선 허수덕 황용헌 의원 등의 지역 내빈을 비롯해 관내 직능단체장, 쪽방촌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기쁨을 같이 했다.

남대문지역상담센터 박종성 센터장은 “중구민 모두의 사랑에 힘입어 이용이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이전 개관하게 됐다. 쪽방촌에 웃음꽃이 피어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센터를 운영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쪽방촌 주민들 모두가 희망을 갖고 살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쪽방촌 주민들이 스스로 각자의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재활의지를 심어주는 복지기관의 모범적인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나경원 국회의원도 “쪽방촌 주민들을 비롯해 어렵게 생활하는 모든 주민들이 희망을 갖고 가난에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장은 “불의의 화재로 인해 절망으로 가득했던 상담센터에 희망의 꽃이 새롭게 피어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오늘의 함박웃음이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역에 위치한 쪽방 거주민 800여명을 위한 복지시설인 남대문지역상담센터는 지난 2000년 3월 오픈해 사단법인 나사로의 집(대표 김흥용)이 중구의 위탁을 받아 10여년 동안 운영해 오고 있다.

그동안 쪽방 주민들을 위해 목욕 및 이미용, 보건의료 등 다양한 서비스와 세탁 등 편의시설을 제공해 왔으며, 특히 무연고자의 장례지원과 취업알선 등 어려운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25일 상담센터가 위치하고 있던 남대문로5가 555번지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그동안 임시건물에서 지원사업을 진행해왔다.

중구는 임시건물에서 쪽방촌 주민들에게 편의시설과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판단으로 지난 6월부터 중구상공회 건물을 개보수한 후 새롭게 개관했다.

남대문지역상담센터는 중구상공회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4층 등 2개층을 사용한다.

지하 1층에는 목욕탕과 이미용실, 체력단련실, 빨래방, 탈의실 등의 시설이 있고, 지하 4층에는 센터 사무실과 상담실, 의료실, 정보통신실, 주민휴게실 등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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