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은 더하고 부담은 줄이고, 민족 대명절 추석 알뜰하게 보내기
情은 더하고 부담은 줄이고, 민족 대명절 추석 알뜰하게 보내기
  • 김은하기자
  • 승인 2011.09.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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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차례음식을 마련하고 가족과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추석선물을 준비하느라 모두가 분주한 시기이다. 하지만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데다 폭우의 여파로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말 그대로 풍성한 추석을 맞이하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추석 성수품과 선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노하우를 활용해 부담은 줄이고 정은 더해지는 추석을 맞이하자. <편집자주>


품목별 구매 시기 맞춰 알뜰 구매     

식재료 가격은 대부분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상승하지만 품목마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구매시기가 있으므로 이때를 잘 활용하면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배추는 추석 3∼5일 전, 무는 2∼3일 전에 사는 것이 가장 좋다. 채소가격은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오르지만 최근 맑은 날씨가 지속돼 작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추석 직전에 큰 폭으로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 시금치는 늦어도 추석 3일전에 사두는 게 현명하다.

과일의 경우 올해는 추석이 다른 해보다 일찍 찾아온다는 점을 감안해 추석이 최대한 임박했을 때 사는 게 좋다.

갈비용 쇠고기 또한 추석에 임박할수록 가격이 오르지만 올해는 대기물량이 충분해 추석 3∼5일 전에 구입하는 편이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수산물은 가격 변화가 거의 없어 구입시점이 추석 차례상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전국 재래시장 15곳과 대형 유통업체 25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래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 유통업체보다 28%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생선과 송편은 20~30%씩 저렴하다.

온라인 쇼핑몰 한인이벤트 풍성    

치솟는 물가에 저렴하게 추석용품과 선물을 구입하려면 온라인장터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값싼 상품을 전면에 배치한 ‘추석맞이 할인이벤트’을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11번가는 1만원대 선물세트인 ‘만원의 행복 추석 선물세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남해안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멸치로 구성된 멸치 세트(8,900원), 홍삼을 먹기 쉽게 절편형으로 만든 고려홍삼 절편삼(15,900원) 등이 인기다.

G마켓은 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최대 78%까지 할인하는 ‘추석 선물 무차별 특가’ 기획전을 연다. ‘오늘만 특가’ 코너에서는 김, 옥돔, 한과, 한우 등 특가 상품 세 가지를 매일 저렴하게 선보인다.

다이소의 온라인 쇼핑몰 다이소몰(www.daisomall.co.kr)은 가격 맞춤별 ‘추석 명절 선물대전’을 실시한다. 소비자들의 한가위 선물 선택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1∼2만원대, 3∼4만원대, 5∼8만원대 등 가격 맞춤별로 추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선물세트 종류로는 어른들에게 선물하면 좋을 꿀, 호두, 한과 및 과일세트와 주부들에게 사랑 받는 식용유, 스팸세트 등 다양한 상품들로 구성됐다.

정부 공급 수산물 40∼50% 저렴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수산물을 싼값에 대량 공급한다고 밝혀 이번 기회를 이용하면 믿을 수 있는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추석 전까지 정부가 비축하고 있던 명태 1,500t과 오징어 360t 등을 시가보다 40∼50% 이상, 도매시장 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도매시장 상장 수수료와 중도매인의 마진을 없애 판매권장가격을 정한 것이다.

정부가 대량 공급하는 비축 수산물은 수협 바다마트와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유통 등에서 직접 판매된다.

중구 지역은 수협 바다마트 동대문점(☎2232-6211)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음력 八月十五日로 명절의 하나 ‘추석(秋夕)’

한 여름처럼 덥지도 않고 겨울처럼 춥지도 않아 일 하기에도 가장 알맞는 계절. 오곡백과 무르익어 온 누리가 풍요하다는 추석명절. 속담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하여라’라고 했을까.

이런 때를 추석명절로 삼은 것은 다 아시다시피 삼국시대(三國時代)에 신라 제3대 유리왕 때 도읍의 부녀자를 모아 두 패로 나누어 왕녀가 거느리고 7월 15일부터 8월 한가위 날까지 한 달 동안 두레삼 삼기를 하여 마지막 날에 심사를 해서 진편이 이긴 편에 한턱을 내고 회소곡(會蘇曲)을 부르며 즐겼다고 한다.

이러한 전통의 흐름 속에 우리민족은 가을 풍요해진 논경의 풍물들을 우선 조상에게 올리는 다례제(茶禮祭)를 지내고 거기에 다례가 끝나면 가족들이 조상의 산소에 가서 성묘를 하는데 추석에 앞서 전날 산소 주변의 벌초 또는 깨끗이 정리 정돈을 하는 것이 자손의 도리라 한다. 건너 어느 산소에는 풀이 무성하거나 나무들이 쓰러져 있다면 지나가는 사람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불효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의례에 정월(正月)과 추석(秋夕) 다례(茶禮)는 아침에 모시고 기제(忌祭)는 저녁에 모시는 것이 다르다.

음식에도 물론 차이가 있다.

지방마다 가풍마다 다르겠으나 우선 기본예법에 따라 적어 본다.

정월 설날의 주식은 떡국이고 추석의 주식은 햇곡식 햇과일들이 새롭게 올려 지는데 햅쌀로 송편을 곱게 빚어 올리고 탕은 토란국을 올리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 외의 찬은 명절의 차림을 참고하면 무난하다고 본다.

올해는 긴 장마 때문에 농산물도 풍요하지 않음을 다 알고 느끼는 만큼 제물을 준비하는데 짜증내거나 불평하는 태도는 조상에 대한 예의가 아니므로 마음과 정성으로 최선을 다하면 지성이면 감천(至誠之國天)이라고 생각한다.

명절은 공휴일로 제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가기 때문에 교통의 혼잡을 이루는데 성묘와 부모형제 친척 상봉의 기회인만큼 이날의 교통 행렬은 하나의 우리 민족의 효도행렬이라고 자랑하고 싶은 생각에서 뜻있는 추석 명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명절 건강관리 요령

올해는 예년에 비해 10일 이상 일찍 추석이 찾아온 만큼 식중독 등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추석에 건강을 지키며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한 건강관리 요령을 살펴보자.

■ 규칙적인 식사시간, 음식은 냉장보관 = 추석 명절에는 과음, 과식, 불규칙한 식사시간으로 인한 위장관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장시간 차량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 규칙적인 식사시간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인스턴트식품이나 휴게소에서 간단한 스낵으로 식사를 대신한 뒤에 밤늦게 과식을 하거나, 차례를 지낸 후 늦은 아침을 먹고 점심, 저녁식사 시간 또한 늦어지게 되어 기능성 위장장애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올해 추석은 9월 중순이므로 기온이 아직 높기 때문에 음식을 한꺼번에 많이 해서 실온에 방치할 경우 세균에 오염되거나 상할 위험이 있고, 이러한 음식을 먹게 되면 식중독이나 급성 위장관염이 생길 위험이 있다.

따라서 가능하면 평상시와 비슷한 시간에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시락을 준비해서 떠나거나 밤늦게 저녁식사를 하지 않도록 식사시간을 조절하고, 조리된 음식일지라도 가능하면 냉장보관 한다.

■ 장시간 운전시 스트레칭은 필수 = 명절 연휴 뒤 많이 생기는 문제는 역시 과도한 가사노동이나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생긴 요통, 관절통, 어깨 통증 등의 근골격계 질환이다.

장거리 운전일 경우 운전자의 자세가 중요한데, 허리가 편안히 이완될 수 있도록 등받이 쿠션 등을 사용하고 운전석 끝까지 충분히 엉덩이를 밀어 넣고 앉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엉덩이를 빼고 구부정한 자세로 운전하는 것은 특히 요통환자에게 절대 금물이다. 차량정체로 서있게 되면 그 틈을 이용하여 팔이나 목의 스트레칭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 후 통증을 느끼는 경우에는 자기 전에 핫팩이나 얼음찜질 등을 이용해서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루종일 음식준비와 설거지 등의 강도 높은 가사노동을 갑자기 할 경우에도 틈틈이 팔, 목, 허리, 다리 등의 스트레칭 체조를 하는 것이 좋다.

■ 차멀미 예방위해 멀미약 상비 = 차멀미가 심한 사람은 먹는 멀미약이나 붙이는 멀미약을 미리 준비한다. 먹는 약은 승차 1시간 전, 붙이는 약은 최소한 4시간 전에 써야 효과가 있다.

그러나 녹내장이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붙이는 약은 부착 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씻지 않고 무심코 눈을 만지면 눈동자가 커져서 일시적으로 잘 보이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멀미를 하면 옆으로 눕지 말고 차가 달리는 방향으로 좌석을 젖혀 눕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자료제공: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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