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지역신문협회 서울시협의회 서울시장 후보 공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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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1.10.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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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장 후보 기호 1번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

 

“생활시정, 알뜰시정으로 행복한 생활특별시 만들겠다”

 

 생활복지기준선 통한 복지제도 개선 … 생활안전 확보

 생활 속의 불편·불안·불쾌 해결 … 가족이 행복한 서울

 사회적 약자 기준으로 시민 삶과 생활 돌보는 시정

‘서울 어디라도 살기 좋은 집’ 초점 … 부채 절반으로 줄이기

 

■ 서울의 지역신문 독자들에게 인사 한 말씀해 주신다면?

서울시 각 지역의 정론지인 지역신문의 귀중한 지면을 빌어 이렇게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이다. 이명박·오세훈 시장을 거치면서 서울의 도시 경쟁력이 9위로 올라갔다.

하지만 이제는 시정의 방향과 철학이 바뀌어야 한다. 오세훈 前 시장이 도시경쟁력을 강조했다면 저는 시민들의 생활에 집중하겠다. 안전한 도시, 안심되는 도시, 안정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서울시장이 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했다. 저는 시민의 생활을 살피는 생활시정, 시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공감행정을 하겠다.

서울시민들은 세계 도시경쟁력 9위인 서울에 대한 자부심도 크고, 市 정책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다. 서울시장은 한 해 20조 예산을 운용하고, 수많은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정치 입문 10년 동안 재선 국회의원, 당 대변인, 정책조정실장, 최고위원 등을 거치면서 갈등과 대립을 조정하고 타협하는 일들을 해오며 국민적 신뢰를 쌓아왔다. 오랜 기간 서울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준비해 온 만큼 누구보다 서울시 살림을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게 할 수 있다.

이제 서울도 최초로 여성 시장이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골목골목까지 시민을 세심하게 살피는 생활시정, 알뜰시정을 펴는 데 제가 적임이라고 생각한다.

 

■ 서울특별시의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어린이,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여성으로서, 두 아이의 엄마로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두터운 벽을 느껴왔다. 이런 벽을 허물기 위해 사회적 약자의 눈높이에 기준을 두고 모든 행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앙정부보다도 서울과 같은 광역자치단체의 행정은 사회적 약자와 대다수 시민이 생활에 직접적 영향을 주고 있고, 사회적 약자가 편하면 일반 시민들의 삶도 더 편안해지고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서울시민들이 ‘행복한 생활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

‘생활특별시’는 어려운 얘기가 아니다. 이미 잘 갖춰진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채우는 것이다. 생활복지기준선을 통한 복지제도 개선, 보육시설과 공원 등 생활시설 확충, 안심택시와 지하철보안관 등을 통한 생활안전 확보 등이 그러한 소프트웨어에 해당할 것이다. 생활 속의 불편, 불안, 불쾌를 없애고 가족이 행복한 서울을 만드는 것, 이것이 생활특별시의 핵심 내용이다.

 

■ 서울시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면?

만나는 많은 분들이 물가걱정을 가장 많이 하시는 것 같다. 또 젊은이들은 일자리 창출, 맞벌이 여성은 보육, 어르신들은 행복한 노후 등등 삶의 질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한마디로 시민들은 삶을 좀 더 편안하게 해서 ‘행복한 생활특별시’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대규모 개발과 건설이 아닌 이제는 사회적 약자를 기준으로 하는 시민들의 삶과 생활을 돌보는 시정이 필요한 때이다. 지하철,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의 설치나 저상버스가 도입되면 장애인과 노인만 편리해지는 것이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편리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제 서울시정도 약자의 시각에서 시민들의 삶을 돌보는 시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때가 되었다. 그러한 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본다.

 

■ 역대 서울시장은 강남북의 균형발전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 실천사항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강남북 균형발전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서울시 균형발전 계획은 주거환경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집중투자로 ‘서울 어디라도 살기 좋은 집’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APT단지와 달리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은 방범, 보안, 생활지원이 취약한 것이 문제이다. 생활지원센터인 ‘햇빛센터’를 설치해 다세대·다가구주택지역에 방범, 보안, 택배 일시 보관, 일시 탁아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겠다.

개발 중심의 도시계획을 생활 중심의 도시계획으로 전환하려 한다. 이를 위해 시급한 문제로 자치구별 격차가 큰 생활인프라 수준을 상향평준화하겠다.

비강남권 노후아파트는 내진설계가 안 된 곳도  있고, 주거환경 면에서도 지하주차장이 없고 수도배관에서는 녹물이 나오며 주민커뮤니티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대책이 절실하다. 노원, 도봉, 강서, 구로 등 85년~91년 사이에 준공된 아파트를 대상으로 재건축연한을 완화하겠다. 숫자적인 규제를 풀어주자는 것이지 뉴타운 지역을 지정해서 다 개발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생활이 불편하면 재건축 재개발을 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지역은 그대로 둘 것이다.

 

■ 지금 매스컴들은 이번 시장 선거를 보수와 진보,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라고 바라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 선거를 자꾸 정치선거로 끌고 가려는 것이 안타깝다. ‘지방자치의 長’을 뽑는 선거이지, 이념대결을 하는 ‘정치의 場’이 아니다. 서울시장 선거는 정책선거이고, 미래를 위한 선거이다. 서울시민들이 어느 후보가 더 좋은 정책을 내놓았는지 평가하고, 더 도덕적으로 깨끗한가를 검증한 후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시리라 믿는다.

 

■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께서 가장 중점적으로 서울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비전이 있다면?

 서울시장은 20조 예산을 쓰는 막중한 자리다. 서울을 위한 진정한 변화, 따뜻한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이제 서울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 시대로 접어들었다. 정직한 생활복지를 추구하겠다.

서울 시민이 어디서 생활하든 보육시설, 교육시설, 생활체육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의 차이가 없도록 생활 인프라를 제대로 깔겠다. 서울 어디서든 동일한 수준의 생활복지가 이루어 질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 기준을 세우겠다. 생활 속에서 접하고 느끼는 소음이나 악취 등 불편과 불안 그리고 불쾌를 해결함으로써 서울의 품격을 높이겠다. 엄마의 마음으로 꼼꼼하고 야무지게 서울살림을 챙기겠다. 서울의 늘어난 부채를 2014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겠다. 시민의 목소리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알뜰 시정을 펴서 시민들이 공감할 때 지갑을 열겠다. 아울러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아시아 경제문화 수도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서울을 IT, BT 글로벌 테스트베드(Test Bed)로 만들고 한류2.0시대를 열며 관광객 2천만 시대를 만들겠다.



■ 서울시장 후보 기호 10번 무소속 박원순 후보

 

“시민의  삶을 변화 시키는 첫 번째 시장이 되겠다”

 

함께 사는 희망 서울·재정 튼튼한 혁신 서울·안심 서울

공공임대주택 8만호 공급 … 사회복지적 일자리 창출

전시성 토건 예산 삭감 … 생활복지 수준 균형 조정

시민 생활 바꾸는 정책 … 찾아가는 시정·발로 뛰는 시정

 

■ 서울의 지역신문 독자들에게 인사 한 말씀해 주신다면?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는 지역신문들을 아껴주시는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시정에서 시민은 없었다. 이명박, 오세훈 두 전임 시장의 대권 꿈이 커 가는 동안 시민들의 꿈과 희망은 축소되고 실종되었다.

과거가 ‘도시를 위해 사람을 잃어버린 10년’이라면 미래는 ‘사람을 위해 도시를 변화시키는 10년’이 되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시민들의 삶을 바꾸는 진정한 변화를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과거에 머물 것인가를 선택하는 선거이다.

시민 여러분의 삶을 변화시키는 첫 번째 시장이 되고 싶다.

 

■ 서울특별시의 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면?

서울시의 비전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구상에 대해서 앞서 언급했다. 이번에는 시정 방향에 대해 밝히고자 한다.

시민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그것을 정책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갈등과 대립보다는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을 이끌겠다.

시민들의 생활을 바꾸는 실증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을 중시하겠다. ‘21세기 실학’을 꽃피우겠다.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시민 여러분이 계신 모든 곳이 바로 시장실이 되도록 하겠다.

찾아가는 시정, 발로 뛰는 시정을 펼치며 시민 모두가 진정한 주인이 되는 서울시를 만들어 가겠다.

 

■ 서울시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면?

해결할 문제가 정말 많다.

겉모습 치장하고 보여주기 행정하느라 서울시 재정이 파탄이 났다. 의회와의 갈등으로 민주주의는 실종되고 시정은 중단됐다.

이뿐만 아니라 산적한 과제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전임 시장들이 서울시장직을 다음 대선으로 가는 지렛대처럼 생각해 온 것도 큰 문제이다.

지난 10년 서울시정의 가장 큰 문제는 서울시에 시민이 없다는 것이다.

 

■ 역대 서울시장은 강남북의 균형발전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그 실천사항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강남북 균형발전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다면?

서울시 균형발전은 저의 핵심공약 중 하나다.

자치구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재정 여건이 나쁜 자치구에 조정교부금이 더 많이 내려가도록 비율을 조정하겠다.

또 통상적으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5대 5 비율로 사업비를 부담하던 것을 여건이 좋지 않은 자치구에는 지원사업비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생활복지 수준도 균형 있게 조정하겠다.

‘서울시민 생활최저선’ 기준을 확립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자치구를 적극 지원해 균형을 이루겠다.

권역별로 보면 낙후된 지역일수록 대학이 밀집된 경향이 있다. 이들 대학이 지역사회 혁신과 일자리 창출 거점이 된다면 서울시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울시민이 어느 구에 살더라도 교육과 복지, 육아, 도서관 등 균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시장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하고, 시의회와 협의해 할 수 있는 것을 추진하고, 또 국회를 설득해 입법하고, 정부 정책을 바꿔야 할 수 있는 일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약속을 꼭 지키겠다.

 

■ 지금 매스컴들은 이번 시장 선거를 보수와 진보, 진보와 보수의 대결이라고 바라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이번 선거를 이념간 대결이나 정당정치와 시민정치의 대립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다.

변화와 희망의 새 시대로 나아갈 것인가, 토건과 겉치레 전시행정을 이어가려는 한나라당 시정을 연장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다.

시민들의 갈망을 잘 받아서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지가 가장 큰 화두라고 생각한다.

 

■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께서 가장 중점적으로 서울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비전이 있다면?

‘함께 잘 사는 희망 서울, 재정이 튼튼한 혁신 서울, 시민이 편안한 안심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이 활동해 나갈 것이다.

첫째, SH공사를 개혁하고 공공임대주택 8만호를 공급해 집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다. 재건축·재개발에 순환정비방식을 도입해 전세난을 최소화하겠다.

둘째, 일자리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소외된 취약계층과 청년들이 일어설 수 있는 사회복지적 일자리와 창조적 벤처기업의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정책 지원에 나서겠다.

그 일환으로 사회투자기금과 중간지원기관, 유통지원기구의 설치를 추진할 것이다.

셋째, 전시성 토건예산을 삭감하고 그 재원으로 복지·환경·교육 등 시민의 삶을 보듬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투자하겠다.

이 밖에도 정말 많은 정책을 준비했고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새로운 정책을 계속 만들고 있다.

저희 홈페이지 원순닷컴(www.wonsoom.com)과 선거공약서 등에 있는 공약을 꼼꼼히 살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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