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구 예산의 총 규모가 2천35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3.3%인 7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는 중구의회 제12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지난 23일 2006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중구청 김중근 기획재정국장이 했다.
김중근 기획재정국장은 “최근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건전재정 운영을 위한 합리적인 재원배분을 위해 노력하고 고민했다”며 “집행부 공무원도 모든 재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곳에 쓰여질 수 있도록 함은 물론 구민의 마음에 와닿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투명하고 알뜰한 살림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중구의 내년 총 예산은 2천35억원이며 일반회계는 1천856억원, 특별회계는 179억원이다.
종합부동산세 신설로 대규모 기업 토지와 건물이 많은 중구의 특성상 기존 종합토지세가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로 흡수되면서 약 425억원의 재정 손실을 가져왔다. 이런 재정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중구는 정부와 서울시에 건의하는 등 노력한 결과 약 310억원의 지방교부세를 받게 돼 실질적으로는 약 115억원의 재정수입이 감소했다.
특히 부동산 보유세제의 개편 등 재정환경변화로 중구의 재정자립도는 금년 대비 18.1%가 감소한 74.4%가 되면서 정부로부터 교부세를 지원 받는 구로 바뀌게 됐다.
중구는 내년 예산 편성에 있어 서민생활 안정과 복지 혜택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 부문에 역점을 두었다. 이에 주민 1인당 복지 예산액이 22만2천900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제일 높다.
우선 세입예산을 보면 구 자체재원이 74.4%인 1천380여억원으로 이중 구세가 878여억원, 세외수입이 501여억원이다. 세출예산중 경상예산은 981억1천여만원이며 사업예산은 845억3천459만원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 내역을 보면 ▲문화·체육분야인 충무아트홀문화시설운영 등 출연금 70억5천900만원, 충무공이순신기념관 건립 30억원·회현동체육시설 건립 관련 16억원 등 22건 171억7천500만원 ▲도시계획분야 = 신당동 224-2∼251-8간 도로개설 등 6건 19억5천만원 ▲도로정비분야 = 훈련원로 외 5개소 보도정비공사 5억3천600만원, 신당5·6동 및 황학동 도로정비공사 3억4천700만원 등 11건 42억5천100만원 ▲도로조명분야 = 해찬길 가로등 개량공사 등 7건 7억9천400만원 ▲하수분야 = 쌍림동 182번지 주변 외 2개소 하수관개량공사 3억5천만원, 저동2가 28∼을지로3가 320간 하수관개량공사 2억원 등 11건 45억6천만원 ▲공원·녹지분야 = 신당2동 마을마당 조성공사 22억원, 황학어린이공원 외 1개소 현대화사업 4억원 등 15건 53억7천700만원 ▲보건·복지분야 = 약수어린이집 리모델링 6억1천만원, 시각·청각장애인 복지시설 조성 4억8천만원, 구 신당6동어린이집 리모델링 2억7천만원 등 24건 50억2천900만원 ▲청소·경제분야 = 폐기물 반입수수료 21억원 등 15건 70억5천100만원 ▲일반행정분야 = 선거관리위탁금 12억1천만원 등 20건 59억9천만원 ▲학교지원사업분야 = 학교환경개선 및 기자재 확충사업 42억7천만원, 원어민영어교실 등 교육 운영비 12억4천700만원 등 4건 60억1천700만원 ▲전산·정보분야 = 제적부 전산화 사업 3억3천700만원, 재난·재해대비 백업장비 도입 1억원 등 8건 13억1천600만원 ▲주택·정비분야 = 명동관광특구환경개선사업 구비 부담 5억8천600만원, 중구도심재생기본계획 용역비 3억원 등 6건 10억5천만원 ▲교통분야 = 교통시설물 보수사업 등 3건 2억1천만원 ▲보조사업분야 = 기초수급자 생계비 지원 92억4천900만원, 보육시설 운영 지원 65억6천500만원 등 총 249억2천800만원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