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신당5동어린이집 옥상공원 조성 … 자연학습장 마련
요즘 필동어린이집과 신당5동어린이집 원생들은 어린이집 옥상에서 자연과 함께 노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있다.
이들 어린이집에 다양한 식물과 채소가 심어진 예쁜 정원이 새롭게 조성됐기 때문이다.
구비 1억원을 들여 완공된 이들 어린이집 옥상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잔디밭을 깔았으며, 벽쪽에는 황금사철, 장미 등 18종 569주의 수목과 지피류 15종 950본을 심어 어린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한 곳에는 텃밭을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채소를 가꿀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이들 어린이집은 그동안 자체 부지가 부족해 정원 대비 일정 규모 이상의 놀이시설을 설치하지 못했지만, 이번 옥상공원 조성으로 아이들의 자연학습공간과 놀이공간을 만드는 것은 물론 동시에 법적 놀이면적까지 확보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뒀다.
한편 중구는 2004년부터 공공건물의 옥상공원화 사업인 ‘녹색 지붕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회색 콘크리트와 아스팔트로 뒤덮힌 삭막한 도심을 별도의 토지 보상 없이 건물 옥상을 활용해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아름답고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도시 생태계 복원, 냉난방비 등 에너지 절약, 휴식공간 활용, 주민간의 커뮤니케이션 장소 제공 등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구는 공공건물 24개소와 민간건물 30개소 등 54개소에 옥상공원을 조성했으며, 이 중 어린이집은 9개소에 이른다.
저작권자 © 중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