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면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김치를 담그는 신광교회(담임목사 백상규)가 올해도 어김없이 훈훈한 사랑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날은 신광교회 성도들을 비롯해 특별히 그랜드앰배서더호텔 요리사들과 직원들이 동참해 솜씨를 발휘했다.
이렇게 정성으로 버무린 김장김치 600포기에 쌀 10kg 160포를 더해 필동, 장충동, 광희동, 신당2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가정에 골고루 전달했다.
또한 예로부터 겨울철 김장을 담그는 날은 동네잔치가 됐던 것처럼 신광교회에서도 이웃들을 초청해 새로 담근 김치와 삶은 돼지고기, 김치국, 떡 등으로 특별한 점심식사를 대접해 의미를 더했다.
신광교회 백상규 담임목사는 ‘혼자 보다는 함께하면 따뜻해 진다’는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해 “조촐한 밥상이지만 이웃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담소를 나누는 따뜻한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귀한 시간을 내서 일손을 보태준 봉사자들이 만든 김치가 추운겨울 이웃들의 마음을 녹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김영수 중구청 부구청장과 박한기 그랜드앰배서더호텔 사장도 참석해 주민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며 안부를 챙겼다.
김영수 부구청장은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해주고 있어 감사하다. 중구에서도 소외된 주민들에게 골고루 복지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랜드앰배서더호텔 박한기 사장도 “우리 직원들이 봉사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신광교회에 감사하다. 지역을 위해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보람된 하루가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