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중심인 사대문안의 역사문화 환경을 어떻게 가꾸어 갈 것인지를 모색해 보는 의미 있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서울시와 한국도시설계학회 주관으로 ‘역사도시 서울, 어떻게 가꾸어 갈 것인가’ 심포지엄이 지난 9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중구 출신 최강선 서울시의회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기조강연에서는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이 ‘시간속에 살다, 역사도시 서울’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발제자로는 민현석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이 ‘독일의 역사문화도시관리 시책과 시사점’을 주제로, 김세용 고려대학교 교수가 ‘중국 남경시의 역사문화도시관리 시책과 시사점’을 주제로,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교수가 ‘서울 사대문안 역사문화도시관리의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강병근 건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최강선 서울시의회 의원과 강동진 경성대학교 교수, 강임산 문화유산국민신탁 사무국장, 노형석 한겨레신문 기자, 정석 경원대학교 교수, 홍순민 명지대학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최강선 시의원은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폭넓은 현황조사에 대해서는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중구 출신의 시의원으로서 그간의 서울시 정책·사업과 시민의 의견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대 서울 성장의 상징에 있어서 세운상가의 의미는 매우 중요한데, 남북녹지축의 명분으로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있다. 그리고는 새롭게 짓는 건물조차도 인근 종묘로 인한 높이규제로 사업이 원활이 진행되고 있지도 못하다. 또한 피맛길 사업, 북촌가꾸기 사업 등이 실패한 이유는 바로 시민의 참여와 호응 없이 관위주로 진행되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역사문화도시관리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시민의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데, 여기에는 반드시 규제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