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팔 선생(왼쪽)이 재치 있는 만담을 선보이고 있다.
중구를 이끌어 가는 힘, 중구토박이회(회장 김성완)에서 이색적인 송년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중구토박이회는 지난 23일 을지로 문화옥에서 ‘장광팔의 만담과 노래가 있는 송년파티’를 열었다.
이날에는 최창식 구청장, 정호준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해 김성완 중구토박이회장과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김성완 중구토박이회장은 “한 해를 돌이켜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한 2011년을 보낸 것 같다.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하면서 그동안의 북한 만행을 다시 떠올려 보게 된다”며 “우리 토박이들은 중구를 지켜낸 영웅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발굴을 위해서 더 힘차게 노력하자”고 밝혔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구는 토박이 어르신들이 있어 든든하다. 전통문화 유산을 계승하고자 하는 토박이 회원들의 노력은 역사문화도시 중구에 꼭 필요한 활동이다. 내년에도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하면서 어르신들의 복지 확충을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호준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은 “여기 모인 토박이 어르신들을 보니 조부모인 정일형 이태영 박사가 생각난다. 그래서 더 어르신들을 잘 모셔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열정을 갖고 정직하게 일하라’고 말씀해 주신 조부모님들의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며 생활하고 있다. 앞으로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더 많이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별히 초청한 만담가 장광팔 선생과 경기민요 명창인 김덕순씨의 재치 넘치는 만담과 민요가 함께 어우러진 송년회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