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중구자원봉사센터 ‘매봉산 지킴이 봉사단’
탐방 >> 중구자원봉사센터 ‘매봉산 지킴이 봉사단’
  • 유인숙기자
  • 승인 2012.01.18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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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자원봉사센터 매봉산 지킴이 자원봉사자들이 힘차게 파이팅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 대상에 빛나는 멋진 활약 펼친 ‘출동! 매봉레인저’

“소중한 우리 동네 자연은 우리 손으로 지킨다!”

 

중구 신당3동에 위치한 매봉산.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동네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매봉산을 지키기 위해 주민들이 뭉쳤다.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 중인 ‘매봉산 지킴이 봉사단’이 그들이다.

 

매봉산 지킴이 봉사단은 많은 등산객들이 이용하고 있는 매봉산을 주민 스스로가 가꿔 나간다는 취지로 지난 2004년 발족한 자원봉사 모임이다.

 

현재는 이현구 회장을 위시로 자원봉사자 182명이 매봉산을 내 집처럼 가꾸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초창기 발족 당시에는 100명으로 출발해 현재 182명까지 자원봉사자가 늘어난 것도 큰 수확 중 하나다.

 

매봉산 지킴이 봉사단은 매봉산 환경정화활동을 매주 토·일요일 실시하고 있다.

 

환경정화활동뿐만 아니라 매봉산 곳곳을 자원봉사자들이 순번을 정해 새벽, 오후, 야간 등 방범순찰도 열심히 하는 등 명칭 그대로 매봉산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겨울철 폭설로 통행이 어려워진 등산로를 정비하는 일도 매봉산 지킴이들의 몫이다. 계절의 여왕으로 꼽히는 5월에는 토종꽃을 심고 외래종 제거 캠페인을 벌이는 등 푸른 자연경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성껏 돌봤다.

 

또한 ‘즐·기·자(즐겁고 기쁜 자원봉사여행) 서울볼런티어 액션데이’를 맞은 지난해 7월에는 ‘매봉산 지킴이와 함께하는 숲여행-봉사여행’을 주제로 한 이색적인 행사를 펼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매봉산에서 서식하는 외래종의 피해와 토종식물에 대한 교육을 받고 숲 해설, 생태체험 등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렇게 맹활약을 펼친 결과, 매봉산 지킴이 봉사단은 2011 중구 자원봉사 아우름축제에서 자원봉사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지속적으로 닿으면서 매봉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자연스럽게 하산하면서 버려진 휴지를 줍는 등 환경정화활동과 자연보호에 동참하고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매봉산 지킴이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이현구 회장은 “외래종풀이 무성했던 매봉산을 토종식물로 복원하는데 꼬박 3년 정도가 걸린 것 같다. 산책로를 말끔하게 정비하고 화단도 예쁘게 꾸며놓으니 매봉산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무척 좋아하고 찬사도 아끼지 않는다”며 “씨앗을 뿌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든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 자체가 보람이고 긍지다. 담배꽁초 하나 떨어진 곳이 없고 애완동물 에티켓에 대한 캠페인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매봉산이 더 아름다워 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회원들 모두가 내 일처럼 적극적으로 활동해줘서 지난해 자원봉사 대상이라는 큰 상까지 받게 됐다”며 “올해도 할 일이 많다. 항상 ‘매봉산은 따뜻한 어머니의 품 같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내 집 정원을 가꾸는 마음으로 보다 많은 주민들이 매봉산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동안에도 보다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는 매봉산 지킴이 봉사단.

 

그들은 △아름다운 꽃길 매봉산 만들기 사업 △깨끗한 매봉산 만들기 사업 △가고 싶은 매봉산 만들기 사업을 계획 중이다.

 

토종꽃 심기와 배양토 뿌리기, 외래종 제거 작업을 펼치는 한편 매봉산 일대 환경정화 활동 및 캠페인, 약수터 수질 검사 및 수질오염 감시활동을 전개한다. 매봉산 등산로 정비와 야간 순찰을 통한 방범 봉사도 빼 먹지 않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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