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 명동 간판 ‘디자인 옷’ 입힌다
관광특구 명동 간판 ‘디자인 옷’ 입힌다
  • 유인숙기자
  • 승인 2012.02.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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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간판 개선 사업 주민설명회 … 매장 유형별 디자인 풀 제공

명동 간판개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점포주, 건물주 등이 사업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명동. 하지만 이들이 명동에서 개선됐으면 하는 문제점으로 가장 많이 꼽는 것이 있다. 바로 복잡한 거리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간판이다.

중구가 어지럽게 난립해 있어 명동관광특구의 위상을 크게 저해하고 있는 간판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간판혁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구는 명동관광특구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있는 간판을 건물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정비하는 명동관광특구지역 간판 개선 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중구는 지난달 19일 명동M프라자 5층 해치홀에서 명동내 건물주와 점포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판 개선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간판 개선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태도 중구청 도시디자인과장은 “불법광고물과 간판개선은 명동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드는데 필수조건이다. 어지러운 간판공해의 대표공간으로 꼽히는 명동이 불법간판의 천국이 아니라 간판혁명을 통해 글로벌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엄격한 관리자로서의 소임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명동내의 거리 미관을 저해하는 복잡한 거리 간판의 모습과 함께 간판 디자인 우수사례로 꼽히는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종로구 삼청동길, 분당 정자동 카페골목, 부산 광복로 등을 소개했다.

중구는 패션 일번지라는 명동관광특구의 특성을 살려 다양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구성된 간판을 선보여 활력 넘치는 세계적 명소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법령 범위 안에서 간판의 크기와 수를 줄이고 업소별로 독창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된 간판을 설치하도록 한다. 점포주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명동관광특구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도록 한다.

간판 정비를 희망하는 건물주나 점포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건물 매장 유형별 디자인 풀을 제공하고 디자인을 담당하는 인력 풀을 확보한다. 간판을 정비하는 업소에는 6월부터 일부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중구는 점포주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간판개선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4월까지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5월까지는 명동관광특구내 불법 광고물을 정비한다. 3월말까지 허가·신고하지 않은 불법 간판업소에 계도 및 시정명령서를 발송하고 5월말까지 점포주 자율정비 계획서와 건물주 무주간판 철거 동의서 등을 받아 점포주 스스로 자진정비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간까지 자진정비계획을 제출하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5월 중순까지 구청 도시디자인과 직원과 광고물협회 직원들로 5개조를 편성해 불법 간판 개선 상담팀을 운영한다.

상담팀이 점포를 방문해 불법 간판 시정 및 간판 개선 내용을 홍보하고 불법 옥외광고물 자진정비 안내문 및 불법 간판 자율정비 신고서 제출 요령도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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