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농아인들의 아주 색다른 이색 견학
중구 농아인들의 아주 색다른 이색 견학
  • 유인숙기자
  • 승인 2012.02.01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전섬유퀼트박물관 방문 … 휴대용 소품지갑 만들기 체험

초전섬유퀼트박물관 김순희 관장(왼쪽 네번째)이 전통의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구 명동에 위치한 초전섬유퀼트박물관에 지난달 26일 깜짝 손님들이 방문했다. 깜짝 손님의 주인공은 바로 중구 관내에서 거주하고 있는 농아인들이다.

농아인협회 중구지부는 지난달 26일 회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초전섬유퀼트박물관 견학을 실시했다.

이날 농아인협회 중구지부는 2012 정기총회 및 대의원선거를 끝마친 뒤 회원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자 특별히 초전섬유퀼트박물관 견학을 계획하게 됐다.

특별히 최창식 구청장과 중구의회 이혜경 허수덕 의원도 함께 참석해 농아인협회 중구지부 회원들과 새해인사를 나눴다.

최창식 구청장은 “편안하고 건강한 임진년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덕담을 한 뒤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달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수덕 중구의회 의원은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얼굴을 익히고 싶어서 오늘 참석하게 됐다. 지난번에 요리실습에서도 한 번 뵌 적이 있는데 그때 수화를 하나 배웠다”며 ‘맛있다’를 수화로 표현한 뒤 “항상 밝은 표정을 하고 계셔서 좋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경 중구의회 의원은 “열심히 수화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며 “농아인협회 중구지부 회원들에게 무한한 애정을 갖고 있다. 할 수 있는 일, 필요한 일을 가르쳐주면 열심히 일 하겠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국내 유일의 섬유예술박물관인 초전섬유퀼트박물관 전시실 내부를 둘러보면서 전통의상과 궁중의복, 활옷 등에 대해 김 관장으로부터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섬유작품을 실습하는 이색적인 시간도 마련했다. 견학에 참석한 회원들이 한 땀 한 땀 직접 바느질을 해서 휴대용 소품지갑을 만든 것이다.

김순희 관장은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챙겨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것이다”며 “지난해부터 명휘원 등 장애우들을 초청해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누구나 희망을 갖고 도전하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 희망을 갖고 올 한해도 열심히 살아보자”고 강조했다.

이날 김 관장은 회원들이 직접 만든 휴대용 소품지갑과 함께 교통카드 등을 넣고 다닐 수 있는 지갑도 별도로 선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