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유전적인 배경을 갖고 있고, 25세 이상부터 나타나기 시작해서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본격적인 탈모가 나타나기 전부터 모발이 약해지는 연모화 현상과 가늘어지는 세모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모발이 부족해 보이는 빈모현상이 나타나면 탈모를 인지하게 된다.
탈모 모발의 경우 모근의 형태에 변화가 오기도 하는데, 탈모의 기전 전체를 볼 때 중요한 것은 모발을 길러내는 모낭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낭이 얼마나 건강한가에 따라 모발 상태와 양이 결정된다. 건강한 모낭에서는 동시에 3개 정도의 건강한 모발을 길러낼 수 있지만, 활성도가 떨어진 모낭에서는 1개의 모발도 길러내기가 어렵고 가늘어진 모발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런데 모낭이라는 것이 우리 몸의 하나의 기관과 같아서 새롭게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또한 문제이다. 한번 소멸된 모낭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치료의 포인트는 적어도 소멸되기 전, 비활성화된 모낭을 얼마나 빨리 정상적으로 돌려놓을 것인가 하는 부분이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모낭이 위치한 곳은 두피의 맨 겉 부분인 표피층이 아니라 그 안쪽에 위치한 진피층이다.
결국 직접적인 치료가 되기 위해서는 진피층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고 이러한 것은 두피관리나 제품을 바른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표피층의 보호 작용 때문에 약물의 흡수율도 떨어질 수밖에 없으므로 이 부분은 의료기관에서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탈모의 한방치료는 몸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한방에서는 탈모가 기본적으로 인체의 정혈이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문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탈모 치료를 위해 정혈을 돋우는 처방을 사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건강도 더욱 증진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탈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생활 습관을 조정해 나간다면 탈모치료와 건강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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