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왼쪽)이 최창식 구청장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무아트홀(사장 이종덕)에서 중구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일 개최한 신년음악회가 1200석 규모의 대극장을 가득 메우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신년음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휘자 금난새 예술감독이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감미롭고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으며 행복한 한해를 시작했다.
유라시안 필은 이날 공연에서 탄탄한 호흡과 농밀한 연주력을 선보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지휘를 맡은 금난새 예술감독의 해설로 어렵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음악을 한편의 소설처럼 드라마틱하게 풀어내 재미를 더했다.
이날 공연의 또 다른 주인공인 중구구립합창단이 로리슨과 코플랜드의 다양한 노래와 ‘그리운 금강산’, ‘남촌’ 등 한국가곡 등을 선보이며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
특히 충무아트홀은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지난해 이석준과 함께하는 ‘뮤지컬 이야기쇼’의 공연 수익금을 관내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중구 행복더하기에 기증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날 전달한 공연수익금은 2천 367만 5,781원이다.
충무아트홀 이종덕 사장은 “이번 음악회를 통해 충무아트홀 상주예술단체인 유라시안 필의 수준 높은 음악을 중구민들에게 선사하고 중구구립합창단 또한 아마추어 합창단의 이미지를 벗고 전문합창단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무아트홀은 3월 6일부터 9일까지 금난새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며, 국악 앙상블 시나위의 전통음악과 발레가 어우러진 특별콘서트와 국립발레단의 전막해설발레 ‘백조의 호수’ 등 다양한 명품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