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토크쇼, 파워풀한 라이브 무대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시네마토크 콘서트 ‘신성일의 프로포즈’가 이달 2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배우 신성일이 직접 출연해 1960∼70년대 주옥같은 한국영화의 대표작을 토크쇼를 곁들여 영상으로 선보인다.

1년에 30∼40편의 영화를 찍었던 시절, 그를 캐스팅하기 위해 영화사 제작부장 사이에 싸움이 일어날 정도였던 당시의 생생한 일화, 지금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그 시대 영화제작 현장의 이야기를 비롯해 이만희, 하길종, 신상옥, 유현목 등 한국영화에 한 획을 그었던 전설적인 감독들과의 촬영 에피소드를 솔직담백하게 들려준다.

또한 영화 ‘별들의 고향’의 이장호 감독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신성일과 함께 한국영화의 황금기였던 1960∼70년대 충무로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놓으며 추억의 영화여행으로 안내한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재즈보컬 말로가 편곡과 음악감독을 맡아 ‘맨발의 청춘’, ‘이별’, ‘초우’, ‘동백아가씨’,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당시 유행했던 영화주제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특히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알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을 선보이고 뮤지컬 배우 정상훈과 박은미가 당시의 영화주제곡을 편곡해 감미로운 노래를 선사한다.

‘신성일의 프로포즈’는 오후 4시, 8시 2회 공연되며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예매 및 문의는 충무아트홀(☎2230-66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