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건의사항을 듣고 박 시장과 시 공무원들이 현장을 방문했으며, 그 후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정류소를 분리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시야를 가렸던 공중전화부스 등 불필요한 시설들을 없애 북창동 가로변 버스정류소가 말끔하게 바뀌었다.
북창동 버스정류소 기능개선 공사가 지난 2일 완료됐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원래 위치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숭례문 방향 60m 전방에 새롭게 설치된 정류소에서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서울시는 북창동 버스정류장 이외에도 서울시내 가로변 버스정류소 5,715개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를 토대로 내년 9월까지 시민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안전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개선 대상으로 △정차 노선이 많고 다른 정류장과 경계가 모호한 정류소 △불필요한 시설물이 많아 대기공간이 부족한 정류소 △건널목과 가까워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정류소 △시설물이 시야를 가리는 정류소 등을 꼽았다.
시는 정차 노선이 많은 정류소는 버스가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버스 위치를 분산·재배치하고, 건널목과 도로의 차량 정지선 사이에 설치된 정류소는 더 안전한 곳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달 중 시민과 관련 공무원 등 60명으로 시민모니터단을 꾸려 시내 표본 정류소를 선정해 오는 5월 현장 전수조사를 벌여 개선이 필요한 정류소를 고르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정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평소 불편을 겪었거나 건의사항이 있는 시민은 누구나 트위터(#서울교통)를 통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시는 중앙차로 버스정류소는 이번 개선 작업에 포함하지 않지만, 관련 의견이 나오면 가로변 버스정류소에 관한 건의사항과 함께 취합해 처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