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시리고 따끔, 눈물나는 봄날! 소중한 눈, 촉촉하게 지키자 ~
봄바람에 시리고 따끔, 눈물나는 봄날! 소중한 눈, 촉촉하게 지키자 ~
  • 김은하기자
  • 승인 2012.05.09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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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즐거운 계절 봄. 하지만 봄이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황사바람과 꽃가루로 신체에서 가장 민감한 눈은 괴롭다.

눈은 외부 자극에 노출되면 금세 여러 가지 형태의 안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같은 안질환은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봄철이면 찾아오는 황사의 미세먼지 최고 농도는 평소의 29배에 이른다. 황사로 인해 대기 중에는 모래 먼지를 비롯해 이물질 농도가 높아지고 수분이 줄어들면서 쉽게 건조해진다.

황사로 생기는 대표적인 안질환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다.

바람을 타고 눈에 들어온 황사 먼지가 각결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막을 자극해 손상을 주고 염증을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눈물이 나고 가렵고 충혈이 된다. 눈 속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한 증상도 나타난다. 눈곱이 많이 끼기도 하고 통증이 생기며 심할 때는 출혈도 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보통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으나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염증이 번지고 곪아 심하게는 각막궤양으로 발전해 실명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일단 황사를 피하는 게 상책이다.

꽃가루가 날리거나 황사가 있는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안경과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귀가 후에는 옷을 털어내고 손발을 잘 씻어서 세균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씻도록 하고 손을 닦을 때에는 일회용 티슈를 사용하고 사용한다.

소금물이나 자극적인 물질로 눈을 씻는 것은 오히려 눈을 자극하는 것이므로 삼가야 한다.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찬 얼음 수건을 눈 위에 대주면 부기와 가려움증이 빨리 없어진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경우에는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과 먼지가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염증을 일으키거나 상처를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황사가 심한 날에는 렌즈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렌즈는 항상 깨끗이 세척하고 일회용 인공누액을 가지고 다니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넣도록 한다.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은 봄철 황사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외출 시 보호안경을 쓰는 것이 좋다. 또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건조해졌을 때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넣어준다.

외출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도 봄철 눈건강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하루중 자외선 노출이 가장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는 선글라스나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선글라스의 렌즈는 100%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는 것이 좋다.

질 낮은 아크릴 등의 선글라스를 사용하면 시력을 해칠 수 있다. 렌즈의 색은 코팅 정도가 70∼80% 이하로 눈의 표정을 읽을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황사철 눈 건강을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눈에 이상이 있을 때에는 안과를 내원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눈이 좋아하는 음식들

팍팍한 봄 날씨에 소중한 우리의 눈과 피부를 촉촉하고 생기있게 지켜낼 수 있는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

해답은 바로 비타민A를 섭취하는 것이다. 눈이 건조해진다는 것은 눈물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타민 A는 눈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해 눈의 건조증을 막아주고 야맹증 예방에도 좋다.

건조한 봄철 눈건강에 필수인 비타민 A 함량이 높은 식품은 여러가지가 있다.

블루베리, 감, 토마토, 피망, 브로콜리, 시금치, 당근 등이 있지만 그 중 최고로 손꼽히는 식품은 바로 단호박이다.

단호박은 비타민A, B₁, B₂, C 등을 비롯해 탄수화물, 식이섬유, 무기질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피부건강과 눈건강 뿐만이 아닌 신체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비만예방과 감기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비타민A는 단호박 1/4조각만을 섭취하더라도 일일 권장 섭취량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함유량이 높다.

또한 비타민C는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딸기, 감귤, 양배추, 피망, 양파 등의 과일과 채소가 대표적이다.

칼륨은 부드러운 눈의 조직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사과, 바나나, 꿀 등이다.

칼슘은 눈에 지나치게 물기가 많은 경우, 그리고 눈을 지나치게 자주 깜박여 생기는 염증, 결막염을 완하시킨다. 치즈, 달걀, 생선이 좋다.

이밖에도 눈 건강을 위해서는 비타민, 미네랄, 칼륨, 칼슘 등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꾸준히 먹어야 한다.

눈을 밝게 해준다는 결명자차, 미네랄 등 천연 영양소가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감잎차, 그리고 시금치, 파슬리, 토마토, 당근 등은 눈에 좋은 음식으로 꼽힌다.

눈을 위한 간단한 안구운동

우리가 무심코 하는 눈의 깜빡임은 실제로는 눈의 건강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단순한 행동으로 인해 눈은 긴장을 풀어내며 눈물을 배출시키기도 한다.

또한 눈에 가장 안좋은 습관은 한곳을 오랫동안 주시하는 것이다. 잠시 시선을 멀리 돌려주거나 눈을 깜빡이는 등의 간단한 운동을 통해 눈건강을 지킬 수 있다.

먼저 두 손을 비벼서 따뜻하게 열이 나도록 한 후 눈 위에 얹어서 온기를 전해 준다. 양 손끝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눌러준다. 눈을 감고 손가락으로 눈꺼풀을 위에서 아래로 가만히 눌러 내려간다. 눈과 눈 사이를 눌러 준다. 검지로 양쪽 코 옆을 눌러 준다. 엄지를 세워서 눈썹 끝에 대고 세게 눌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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