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 개원 특집 정호준 국회의원에게 듣는다
제19대 국회 개원 특집 정호준 국회의원에게 듣는다
  • 유인숙기자
  • 승인 2012.06.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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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사람과 복지 중심 의정활동 펼치겠다”

정호준 국회의원(왼쪽)과 중구신문 변봉주 발행인(오른쪽)이 대담을 나누고  있다.

 

신뢰받는 국회·대화와 소통의 국회·타협과 상생의 국회로

국립중앙의료원 존치·시설 현대화 위해 보건복지위원회 희망

충분한 대화와 토론·사회적 합의를 우선하는 정치문화 선도

정치적 논리나 인구·면적만으로 추진되는 자치구 통폐합 반대

겸손하게 주민 목소리 경청 …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 마련 관철

 

제19대 국회가 개원했다. 지난 4·11 총선을 통해서 중구민들의 지지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정호준 국회의원을 만나 앞으로의 활동 각오 등을 알아봤다. 정 국회의원은 ‘젊고 역동적인 국가,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다지면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3대째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는 “독립운동과 건국,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온 가풍을 이어받아 우리사회의 문제점과 시대의 모순을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구에서부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걸음을 이제 막 시작했다”며 “안전하고 따뜻한 중구, 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사람과 복지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정호준 국회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 제19대 국회가 시작됐다. 구민의 선택으로 이번에 국회에 첫 입성하게 된 소감은 어떤지?


“지난 4·11 총선에서 저를 믿어주시고, 선택해주신 중구민 여러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더 겸허하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주민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처음 길을 떠날 때의 마음을 늘 잊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19대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국회, 대화하고 소통하는 국회, 타협하고 상생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저 또한 오늘날 우리 지역과 이 시대가  부여한 무거운 책임감을 가다듬으며 젊고 역동적인 국가, 미래지향적이고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제19대 국회에서 어떤 상임위원회 활동을 희망하고 있는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지?

 

“19대 원구성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따라서 아직 상임위원회가 결정되지는 않았는데요, 저는 보건복지위원회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존치 문제는 우리 중구의 현안인데요, 현 위치에 본원기능을 잔류시키고 시설을 현대화해서 서민의료기관으로서의 기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가적 현안으로는 사회양극화와 계층간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해 보고 싶습니다. 보편적 복지 방안과 한국형 복지모델을 수립해서 우리당의 대선공약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 헌정사상 첫 3대째 국회의원을 하게 됐다. 부담감이 있을 것도 같은데 남다른 소감이 있다면?


“저의 할아버님은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이자 2대부터 9대까지 내리 8선을 기록한 고(故) 정일형 전 외무부 장관이시고 아버님은 5선 의원을 지낸 정대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십니다. 또한 할머님은 국내 최초 여성 변호사로 인권운동에 앞장섰던 고(故) 이태영 박사님이시지요.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이 크지만 그만큼 사명감도 있고 동기부여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독립운동과 건국,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 오셨던 가풍을 이어받아 우리 사회의 문제점과 시대의 모순을 해결해 나가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 그동안의 국회를 보면서 실망하는 국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번 국회에서 민주통합당 원내부대표까지 맡게 됐는데 어떤 국회로 만들어 갈 것인지?


“18대 국회는 국민들에게 참으로 부끄러운 모습을 많이 보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4대강사업, 한미FTA, 미디어법, 소위 ‘형님예산’ 등을 처리하기 위해 거대 여당은 번번이 날치기라는 물리력을 동원했구요. 이에 소수 야당은 강행처리와 직권상정을 막기 위해 거세게 저항했지요. 국정운영의 동반자 관계가 뒤틀리고 여야 파트너십이 붕괴되면서 극한 폭력이 벌어졌습니다. 19대 국회는 이제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지난 국회의 과오를 반면교사로 삼아 요란스러운 정치공세를 지양하고 충분한 대화와 토론, 사회적 합의를 우선하는 정치문화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노력하겠습니다.”


■ 국회에 현안들이 많이 산적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지역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이 바로 구의회 폐지와 자치구 통합 문제다. 이에 대한 견해는?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오래전부터 거론되어 왔습니다. 현재의 지방행정 뼈대가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지만 그런데 얼마나 많은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여론수렴을 거쳤는지 의문입니다. 중앙정부에 거의 모든 결정권과 세원이 귀속되어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자치구 제도마저 무력화된다면 중앙정부의 권한과 독점이 더더욱 비대해져 갈 것 아니겠습니까? 또한 정치적인 논리, 인구나 면적만으로 추진되는 통폐합이라면 이것은 위험하지요. 저는 지방분권의 실질적 가치를 살리고 주민참여를 점차 확대하는 방향에서 논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이제 지역 얘기를 하자면 당선된 후 지역을 다녀 본 소감은?


“많은 분들께서 축하와 격려를 보내 주셨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존치, 남산고도제한 완화, 중구 관광거리 활성화 방안들에 대한 의견도 주셨고, 집 주변의 크고 작은 민원들도 주셨습니다. 국회에 들어가면 ‘싸우지 말라’는 충고도 주셨지요. 무엇보다도 겸손하게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일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당선 직후부터 민주당의 민생공약실천특위 보편적복지본부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었는데요, 서민경제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반드시 관철시켜야겠다는 굳은 다짐 또한 해 보았습니다.”


■ 민주통합당 중구지역위원장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현재 중구의회를 보면 당 비율이 동수여서 현안 처리에 애로점이 많은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석 비율이 중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정치를 펼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중구의 예산집행이 효율적으로 집행되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구민의 생활안정과 불편사항 해소에 의정활동의 중점을 두어야 하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구의회 내에서도 소통과 협의의 프로세스가 필요할 것입니다. 여·야 구의원들 간에 대화와 소통을 통해 효율적인 의회운영이 되도록 노력해 주신다면 주민의 대변자이자 구정의 감시자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충분히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선거기간중 제시한 공약 가운데 가장 먼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무엇인지?


“모든 공약이 다 시급하고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저는 선거기간동안 ‘더 낫게’, ‘더 편하게’, ‘더 따뜻하게’ 삶의 질이 으뜸인 중구를 만들겠노라고 약속드렸습니다. 공약들을 종합해 보건대 복지와 교육, 보육의 공공성 확보로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 선거 당시 공공의료 확충 차원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존치와 시설현대화를 내걸었습니다. 지금은 상임위도 결정되지 않았고 여건이 충분치 않지만 마스터플랜을 만들어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방안도 찾겠노라고 약속드렸는데요, 민주당의 당론으로 관련 법률안들이 추진되도록 동료의원들과 힘을 모으겠습니다.”


■ 중구민에게 한 말씀 한다면?


“중구에는 얽히고설킨 난제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수도 서울의 한 복판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아직 낙후한 부분이 많습니다. 치솟는 전세값과 교육비, 안심하고 맡길 곳 없는 아이들, 노후가 불안한 어르신들, 줄어드는 일자리, 생존을 위협받는 재래시장과 자영업, 중소기업. 그 모두가 중구의 현실이자 한국사회의 모습입니다. 우리 중구에서부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걸음을 시작하겠습니다.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안전하고 따뜻한 중구를 만들겠습니다. 현장 곳곳을 찾아다니며 사람과 복지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이제부터 중구 토박이인 정호준이 여러분의 참일꾼이 되겠습니다. 잘못할 땐 채찍을 들어주시고 잘할 때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대담 / 변봉주 발행인

정리 / 유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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