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신당6동 노인복지관 ‘밴드 스트레칭’
탐방 - 신당6동 노인복지관 ‘밴드 스트레칭’
  • 유인숙기자
  • 승인 2012.07.18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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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6동 노인복지관 밴드 스트레칭 수업에서 어르신들이 밴드를 이용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쭉쭉, 쫙쫙 늘어나는 탄력 밴드를 활용해

근력은 쑥쑥! 활력은 팍팍!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

 

장마철이 되면 여기저기 쑤시고 결리는 곳이 많아지는 어르신들. 몸이 아프니 걸어 다니기도 귀찮아 집안에만 있기 일쑤지만 이곳에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어르신들이 있다.

 

바로 신당6동 노인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밴드 스트레칭’ 프로그램 회원들이다.

 

밴드 스트레칭은 말 그대로 탄력밴드를 이용해 근력과 유연성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밴드 자체의 탄력성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뿐만 아니라 인대나 건과 같은 관절기관의 유연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에게 안성맞춤인 도구 중 하나다.

 

특히 밴드를 이용한 스트레칭은 대부분 동적인 스트레칭인데 이를 통해서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주지 않는 근력강화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운동이 낯설거나 혹은 재활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효과가 좋다.

 

현재 신당6동 노인복지관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중구생활체육회 소속인 민경민 강사를 특별히 초빙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다수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천천히 회원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민경민 강사는 “밴드 스트레칭의 경우는 근력과 근지구력 유지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근육의 이완과 긴장 등을 통해서 근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해 주는 만큼 어르신들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딱딱하게 굳어진 몸을 충분히 풀어주기 위해 30분가량 천천히 다양하게 자세별 몸풀기 스트레칭을 해준다.

 

스트레칭을 마친 뒤에는 본격적으로 밴드를 이용해 다양한 동작을 하면서 운동 효과를 높인다.

 

무릎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는 김차순 어르신은 “병원도 여러 군데 다녔는데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는 아픈 무릎이 나아져서 너무 행복하다. 집에서도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게 된다”며 “1시간 동안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개운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특별히 아픈 곳을 묻자 ‘전국구’라고 말하는 최선희 어르신. “허리를 비롯해 여기 저기 안 아픈 곳이 없었다. 당뇨까지 있어서 심한 운동을 하지 못하는데 여기서 스트레칭을 배운 뒤로는 움직이는데 불편이 없다. 다 운동 덕분”이라며 “남들은 비싼 건강보조식품을 사 먹는다고 하는데 막상 운동을 해보니 100배 더 좋은 것 같다”고 운동 예찬론을 펼쳤다.

 

어르신들의 눈높이에 맞춘 지도와 어르신들의 운동에 대한 열정으로 수업시간은 재미와 효과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충분하다.

 

1년 정도 이곳에서 수업을 맡아서 하고 있는 민 강사는 “조금씩 어르신들의 몸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크다. 어느 운동이나 마찬가지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에서도 시간이 나면 수시로 간단한 동작들을 반복해서 하다보면 훨씬 효과가 좋다”고 밝혔다.

 

이렇게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근력을 강화시키면 미끄러지거나 넘어져도 부상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운동은 필수’라는 민 강사는 “꾸준한 스트레칭과 걷기, 자전거 타기 등 근력강화 운동을 통해서 좀 더 활기차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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